제주 특성에 맞고 근형이 우수한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신품종 ‘베지근’
상태바
제주 특성에 맞고 근형이 우수한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신품종 ‘베지근’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2.02.03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서귀포 성산 정동희 농업인
제주 대지농약사 김중은 대표

제주 성산 지역의 대표 밭작물인 월동무. 성산 지역은 물 빠짐이 좋은 토양뿐만 아니라, 한겨울 평균기온이 6℃ 정도로 월동무가 노지에서 동해 피해를 입지 않고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 월동무는 2000년 이후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해 전국 무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월동무 가락시장 출하량은 그동안 꾸준히 늘어났으며, 전체 무 출하량 중 월동무의 비중이 평년 기준 40%를 넘어서고 있다.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베지근’
36년 무농사 지은 베테랑 농부의 선택 

30여 년 넘게 서귀포 성산에서 무농사를 지어온 정동희 씨는 현재 1만6528㎡(5000평) 규모 노지에서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그의 밭에는 번호표로 구분한 월동무 수십 품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신품종 ‘베지근’은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파종해 12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수확한다.
신품종 ‘베지근’은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파종해 12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수확한다.

정동희 씨는 “5~6년 전까지는 다양한 월동무 품종을 많이 재배해 봤지만 제주에 딱 맞는 품종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품종만 키우고 있습니다. 베지근 품종의 경우, 4년 전부터 시험 재배를 해왔으며, 올해도 베지근을 포함한 여러 사카타코리아의 월동무를 밭 전체에 심었습니다. 사카타코리아의 무가 좋다는 것은 재배하면서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라며 사카타코리아 월동무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30여 년 넘게 서귀포 성산에서 무농사를 지어온 정동희 씨는 현재 1만6528㎡(5000평) 규모 노지에서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30여 년 넘게 서귀포 성산에서 무농사를 지어온 정동희 씨는 현재 1만6528㎡(5000평) 규모 노지에서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정동희 씨는 또한 “종자 판매 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종자 회사들이 있는데, 사카타코리아는 매번 재배 현장을 찾아와 재배 현황과 작황 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신경 써주고 있습니다. 판매 후 지속적인 관심이 만족스럽습니다”라며 판매 후에도 지속되는 사카타코리아의 관심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전한다.

 

정동희 씨는 “비닐 포대에 출하할 때에는 짧은 무를 선호했지만 박스로 출하하게 되면서 길이가 적당하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균일하게 생산되는 품종이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정동희 씨는 “비닐 포대에 출하할 때에는 짧은 무를 선호했지만 박스로 출하하게 되면서 길이가 적당하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균일하게 생산되는 품종이 중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제주 공판장 경매 가격은 항상 1, 2등
배보다 맛있다는 성산 월동무

정동희 씨는 무농사 베테랑답게 품종 선택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제주공판장 경매 가격을 잘 받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매 가격은 오를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지만 다른 품종에 비해 ‘베지근’ 품종을 가져가면 가격이 잘 나옵니다. 코로나 때문에 월동무 소비가 줄어 지금은 작년보다 시세가 낮아졌지만, 품질은 최고입니다”라며 공판장에서도 베지근이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품종 ‘베지근’은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파종해 12월 하순부터 2월 하순까지 수확한다. 
한겨울에도 잘 자라고 추위에 강해 무에 바람이 잘 들지 않는 품종으로 비옥한 화산 토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렇게 재배한 월동무는 당도가 좋고 식감도 아삭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동희 씨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다가 맛있겠다고 해서 나눠주면 배보다 맛있다며 엄청 좋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월동무 품종 ‘베지근’은 모양이 H형으로 박스포장 출하에 적합하며 근미 맺힘이 우수하고 청수가 진한 특성을 가졌다. 또한 열근현상과 근변형이 적고 광택이 많고 근피가 깨끗하며 저장성까지 우수해 재배 농가에게 호평 받고 있다.
사카타코리아 신품종 월동무 품종 ‘베지근’은 모양이 H형으로 박스포장 출하에 적합하며 근미 맺힘이 우수하고 청수가 진한 특성을 가졌다. 또한 열근현상과 근변형이 적고 광택이 많고 근피가 깨끗하며 저장성까지 우수해 재배 농가에게 호평 받고 있다.

사카타코리아 월동무 신품종 베지근, 
뿌리 끝까지 맺힘 좋은 H모양

가락시장 월동무 출하는 상하차 편의 등을 위해 파레트 작업을 할 수 있는 20kg짜리 박스로 출하하는 것이 기본이다. 출하 포장이 바뀜에 따라 기존 가운데 부분의 직경이 더 큰 무에서 H자 형태의 무 품종이 대세다.  

정동희 씨는 “비닐 포대에 출하할 때에는 짧은 무를 선호했지만 박스로 출하하게 되면서 길이가 적당하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게 균일하게 생산되는 품종이 중요합니다. 사카타코리아의 베지근 품종의 특성이 딱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베지근 품종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저온에서 3~4일 지나도 바람들이 현상 없어”

정동희 씨에게 사카타코리아 품종을 소개하고 재배현황 등을 함께 살펴온 제주 대지농약사 김중은 대표는 “베지근 품종의 특장점 중 하나가 추위에 강하다는 점입니다. 4년 전, 극심한 한파가 제주도에 왔을 때도 베지근 품종은 바람들이가 없었습니다”며 “5~6℃ 이하에서 3~4일 정도 지나게 되면 노지에 있는 월동무의 경우 대부분 바람들이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베지근 품종은 추위에 강한 품종의 특성상 이러한 현상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 또한 이상 기후에 따른 저온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피할 수 없어서 추위에 강한 월동무 품종인 ‘베지근’이 제주 월동무 품종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하며 베지근을 추천했다.
 
 

제주에서 선별 세척장을 운영 중인 영농조합 법인 DK 농산 최동구 대표는 하루 평균 20kg 박스로 3천여 개 넘게 선별 포장한다.
제주에서 선별 세척장을 운영 중인 영농조합 법인 DK 농산 최동구 대표는 하루 평균 20kg 박스로 3천여 개 넘게 선별 포장한다.

지하 암반수로 세척·출하하는
성산 월동무

시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성산 월동무는 모두 세척된 무라는 특징이 있다. 제주 월동무는 수확 되자마자 세척장으로 운반되고 선별과 세척 포장 과정을 거쳐 가락시장 및 제주 공판장 등으로 나간다. 

제주에서 선별 세척장을 운영 중인 영농조합 법인 DK 농산 최동구 대표는 “컨테이너로 들어온 무를 자동화 기계를 이용해 세척하고 있습니다. 세척 후 선별 및 포장은 인력을 통해 20kg짜리 박스나 비닐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20kg 박스로 3천여 개 넘게 선별 포장하는 최동구 대표는 “토양뿐만 아니라, 품종에 따라 무의 품질에 차이가 납니다. 좋은 품질상태의 무는 선별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라며 좋은 상품성을 가진 월동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