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는 기본, 아삭한 식감 전후작 뛰어난 품질까지 ‘PPS맛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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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는 기본, 아삭한 식감 전후작 뛰어난 품질까지 ‘PPS맛깔난’
  • 월간원예
  • 승인 2022.02.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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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군북면 김상교, 박삼준 대표

함안 지역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강 주변 지역에 기름진 충적평야가 형성돼 있어 수박재배에 적격으로, 지역적으로 남해안형 기후구에 속해있어 연평균기온이 높고, 일조 시간이 길어 수박의 조기 재배·출하가 가능한 지역이다. 전국 겨울수박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함안군 겨울수박은 매년 9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전후작으로 2회 재배·수확한다.

 

함안수박은 1800년대 최초 수박 재배 이후 꾸준한 재배법 등의 연구를 통해 점차 수박생산량이 늘게 되었는데, 특히 1970년대 중반 비닐·펜타이트 파이프의 보급으로 인하여 하우스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증가해 수박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박 주산지로 거듭나게 되었다. 현재 함안군 관내 237농가가 105ha, 약 3600t의 겨울수박을 생산하는데 이는 전국 생산량의 70%에 달한다.

 
함안 지역은 연중 기온이 온난하고 일조시간이 긴 지역적 특성으로 9~10월에 파종해 다음해 4~5월까지 2회 정도 수확하는 이른바 억제 및 촉성 재배가 가능한 지역인데, 현지에는 이를 전작, 후작으로 구분한다.

 

김상교 대표는 군북면에서 수박을 40년째 재배중인 베테랑 농업인으로 올해  PPS맛깔난 품종을 주요 품종으로 재배했다. 기존 품종에 과육 가운데 심지가 발생하는 현상이 생겨 품종 전환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김상교 대표는 군북면에서 수박을 40년째 재배중인 베테랑 농업인으로 올해 PPS맛깔난 품종을 주요 품종으로 재배했다. 기존 품종에 과육 가운데 심지가 발생하는 현상이 생겨 품종 전환을 통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전작은 9월 정식해 1월 중후반까지 수확을 끝내고, 1월 말부터 2월초 다시 정식을 해서 5월까지 후작을 수확한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우수한 겨울 수박을 타 지역에 비해 빠른 시기 때에 출하함으로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40년 수박재배
늘 새롭게 도전한다!

김상교 대표는 군북면에서 수박을 40년째 재배중인 베테랑 농업인이다. 함안 수박의 발전 과정을 모두 지켜봐온 산증인인 셈이다. 김 대표의 12동 온실에는 수확을 앞둔 수박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며 익어가고 있었다.

 

김상교 대표의 온실 내 출하를 앞둔 맛깔난 수박. 맛깔난은 저온화분력이 우수하고 재배가 안정적인 촉성용 수박으로 착과비대력이 좋고, 바탕색이 진하고 호피가 선명하며 과형이 안정적이다. 또한 육질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당도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12동을 기존에 하던 품종이 아닌 다른 품종으로 채워봤어요. 기존에 이 지역에서 많이 하던 품종에서 수박 가운데 심지가 커지는 현상이 있어서 이걸 연작으로 더 끌고 가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회사 품종으로 심어보고, 새로 나온 신품종도 심어보면서 해결책을 찾아봤죠.”


김상교 대표는 지난 9월 정식한 12동 온실에 (주)피피에스의 셀록스와 맛깔난 품종을 선택했다. 두 품종 모두 저온기 품종으로 ‘맛깔난’은 기존 셀록스의 굵고 선명한 호피, 뛰어난 착과비대력, 과육의 아삭한 치감을 계승하고, 뛰어난 당도와 재배안정성까지 보완해서 새롭게 출시한 신품종이다.


김 대표는 한 가지 품종을 계속해서 고수하면 결국 탈이 날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품종을 실험해보고, 재배 특성에 대해 알아가면서 품질 높은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한다.

 

출하를 앞둔 맛깔난의 당도는 12.6Brix를 기록했다.
출하를 앞둔 맛깔난의 당도는 12.6Brix를 기록했다.

“매번 하던 품종을 하게 되면 당장은 마음이 편하고 익숙하지만, 결국 연작으로 인해 탈을 입게 돼있어요. 새로 나온 품종이 어떤 특성이 있는지, 어떻게 재배하면 좋은 수박이 나오는지 알아야 더 좋은 수박을 만들어낼거 아닙니까? 셀록스는 이전에도 재배를 해왔는데 무늬가 참 선명하고 식감이 아삭해요. 맛깔난은 올해 처음 나와서 실험삼아 해봤는데 재배하기가 참 편해졌고, 당도도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김상교 대표는 새로 출시된 맛깔난의 1회차 재배에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며, 정식을 앞둔 후작에서는 비교테스트를 위해 기존의 지역에 대세를 이루던 품종과 피피에스의 맛깔난을 반반으로 심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직접 비교를 통해 향후 주력 제품을 선택할 예정이라고. 김 대표는 회사 간의 경쟁이 우수한 품종을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며 농업인 입장에서도 한곳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연구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작부터 후작까지
일정한 품질 ‘PPS맛깔난’

함안 수박은 가을부터 봄까지 수박을 재배하고, 후작 수확이 끝나면 온실을 모두 걷어내고 모를 심어 벼를 생산한다. 여름철 고온으로 여름 수박을 생산하기에는 환경적 요건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벼 수확이 끝나면 수박 재배를 위해 온실을 만들고, 비닐을 다시 씌워야 하는데 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박삼준 대표는 전작의 수확을 통해 부쩍 오른 자재비와 인건비를 충당하고, 후작을 통해 진정한 농가소득을 이룬다는 점에서 후작까지 품질이 유지되는 맛깔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삼준 대표는 전작의 수확을 통해 부쩍 오른 자재비와 인건비를 충당하고, 후작을 통해 진정한 농가소득을 이룬다는 점에서 후작까지 품질이 유지되는 맛깔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운수업을 하다 귀농 후 20년째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박삼준 대표는 최근 부쩍 오른 자재비와 인건비로 인해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토로했다. “제가 7동 재배하는데 온실 새로 올리고 비닐 씌우는데 한 동에 400만 원 이상이 듭니다. 게다가 인건비까지 수박 순 자르는 시기가 되면 사람 불러다 써야하고 만만치가 않아요. 전작으로 키운 수박을 상인에게 팔면 그 돈이 오롯이 온실 자재비랑 모종 값, 인건비로 나갑니다. 그러면 이제 후작을 해서 농민이 돈을 버는 것이죠.”


함안의 수박 농가는 이렇듯 매년 나가는 고정비용을 전작에 출하한 수박 값으로 메우고, 후작을 잘 길러서 농가 소득을 이룬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전작과 후작의 고른 품질 생산이다.

 

김상교 대표와 피피에스 경남지점 박용국 지점장이 맛깔난의 재배 특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김상교 대표와 피피에스 경남지점 박용국 지점장이 맛깔난의 재배 특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존에 하던 품종은 전작에선 과육이 괜찮은 편인데, 후작으로 갈수록 날이 따뜻해지니까 과육이 무르는 현상이 있었어요. 과육이 무르면 소비자들 입장에선 안 좋아할 수밖에 없죠. 맛깔난은 작년에 후작을 심어본 현장을 가봤는데 참 좋더라고요. 속이 무르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데 이건 전작과 후작을 이어서 해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박삼준 대표는 현장 실증중인 농가를 찾아 맛깔난의 후작까지 무르지 않고 유지되는 안정성을 보고 재배를 결심했다. 1월 20일경 모두 수확을 끝낸 박 대표의 맛깔난 수박은 당도 12.6Brix를 기록했고, 지난해 대비 약 1.7배 정도의 단가를 책정 받아 출하를 모두 마쳤다.

 


 

<MINI interview>

“함안 수박 50% 점유율 확보가 목표”
  피피에스 경남지점 박용국 지점장


함안군 군북면은 기존 대세 품종이 약 8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피에스는 저온기 촉성 수박의 주산지인 이곳에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점유율을 늘려 현재 약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피피에스 경남지점 박용국 지점장은 기존 셀록스가 농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한 ‘PPS맛깔난’을 통해 본격적인 점유율 확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맛깔난은 기존 대세 품종 대비 농가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던 부분을 채워주는 신품종입니다. 높은 당도와 선명한 바탕색과 굵은 호피무늬, 뛰어난 치감과 재배안정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타사 제품 대비 전작은 물론 후작까지 무르지 않고 고른 품질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농가의 후작 소득까지 책임질 수 있는 품종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피피에스는 2024년까지 함안 저온기 수박 품종의 점유율 50%를 목표로 더욱 노력하면서 농가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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