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산물, 세계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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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산물, 세계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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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강용 의장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강용 의장
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강용 의장

 

지난달 4일 제4기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강용 의장이 선출됐다. 강용 의장은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회장 및 영농조합법인 학사농장 대표를 역임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 친환경 농업교육 및 홍보활동, 자조금 활동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홍보, 판매 촉진, 수급 안정 등의 활동을 하며 2020년 기준 5만 9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새롭게 취임한 강용 의장은 어깨가 무겁지만 사명감을 갖고 친환경농업의 확대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Q. 우선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나라 친환경이 예전에 저농약 인증이 있었을 때 우리나라 농업의 약 11%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저농약 인증이 없어지면서 친환경 재배가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인구와 농업인구 감소로 인해 친환경 인구가 줄어든 것도 있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공식적인 자체 농가를 대표하는 협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친환경을 늘려야 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Q. 한국친환경농업협회의 역할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는 제가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할 때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해서 ‘지구를 지키는 농부’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주가 탄소중립인데 이러한 부분들을 소비자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장 첫 번째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친환경 농산물이 시장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친환경 농업인들에 대한 교육입니다. 친환경 농업 기술 교육 같은 것도 있지만, 친환경 농업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친환경 농업인들이 위험해질 수 있는 그런 상황들이 매우 많습니다. 일반 재배하는 농가와 가까운 거리, 자재 등 친환경 농업을 위협하는 수많은 외부적인 것들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 것에 관한 교육. 그리고 이제 각자의 친환경 노하우를 함께 검증하고, 확산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4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2022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강용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이 당선됐다. (사진 가운데 강용 의장)
지난달 4일 세종시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2022년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강용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이 당선됐다. (사진 가운데 강용 의장)

 

Q. 앞으로 주안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정책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우대할 수 있는 제도들을 발굴해 제안하는 것입니다. ‘탄소 중립’에 대한 큰 대안이 친환경 농업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직 성과적으로 수치상 좋거나 늘어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아직 좋아지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했을 때 토지 문제, 고령화 문제, 농업 인구감소,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득이 상승하지 않는 것 등 여러 가지 있겠지만 그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야 합니다. 
또한, 친환경 농업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고의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인증에 위반되는 경우들이 간혹 있습니다. 본인의 부주의 때문이 아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서 구제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면 불명예뿐 아니라 인증 마크, 스티커, 포장재 등 다 버려야 하고, 그 뒤로도 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생산 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한 피해 이런 것들에서 구제해 줄 수 있는 친환경 안심 공제에 대해 정부와 이야기해 추진하고 싶습니다. 물론 고의로 인증 기준을 위반한 것은 구제하면 안 됩니다.  
또한, 재해 발생 시 일반농산물과 친환경의 차액에 대해 보상하는 재해보험에 관한 규정을 현실적으로 협의하고, 만들고 싶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의 약 31~2%가 학교 급식으로 들어가는데 코로나가 시작되며 학교 급식이 중지되어 친환경 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앞으로 일시적으로 수급 위기가 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취임 소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용 의장.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용 의장.

Q. 앞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국, 중국, 호주나 뉴질랜드, 일본 농산물 하면 떠오르는 각 나라의 이미지가 있으시죠? 
우리나라의 농산물도 대표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시장에서 K-푸드로서 친환경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나가면 국내 농업소득도 높아지고, 일반 농업도 점점 친환경 시장으로 커가며 친환경에 대한 자재, 연관 상품개발 등도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통령의 관심, 정부 예산, 소비자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한국 농업이 진정하게 홀로 우뚝 서서 세계를 장악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일까? 
친환경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친환경을 우선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조직의 단체장 역할도 오랫동안 해오며 친환경의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게 제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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