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 농가위한 실속 있는 유통망 구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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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 농가위한 실속 있는 유통망 구축 목표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2.03.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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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원예농협 이대건 조합장

 

정읍원예농협이 2021년 9월말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서 품목농협 평가그룹 2형 1위를 달성했다. 종합업적평가는 매년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며 판매농협 구현 및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농협의 지속성장 기반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평가다. 전국 농·축협을 대상으로 총 20개 평가그룹으로 나눠 경제사업, 신용사업, 교육지원 부문 등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된다. 또한, 정읍원예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전국 1118개 농·축협의 상호금융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2021년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1월 기준 조합원수 1002명의 정읍원예농협은 대단지 특화 작물은 없지만 사과, 배, 감, 복숭아, 딸기, 수박, 양파, 마늘, 고구마, 완숙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소량 다품종의 작물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의 이대건 조합장은 2019년 3월 취임시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실속있는 유통 판매를 위해 직접 발로 뛰겠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읍원예농협의 핵심사업은 다양하고 실속 있는 유통망 구축인데, 일환으로 농민과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
2021년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우수상 수상

 


정읍원예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은 정읍시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지역 농산물의 주요 유통망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읍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20년 100억 달성 등 전년 동기 76억원 대비 30%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47억원으로 30.29%성장하는 등 마트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1년 7월 추가로 ‘로컬푸드직매장 학산로점’을 개장, 다 품종 소량 생산을 특징으로 하는 정읍 농가들의 소득 창출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정읍원예농협의 핵심사업은 농민과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이다.
정읍원예농협의 핵심사업은 농민과 시민의 가교 역할을 하는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이다.

 

이 직매장은 264㎡ 규모로 관내 760여 농가가 생산한 지역의 신선농산물로 채워지며, 농업인과 도시민의 휴식공간인 샐러드카페, 야외테라스도 마련됐다. 더불어 정읍단풍미인조합공동사업법인(APC)에서는 수박, 딸기, 방울토마토, 배 등을 2021년 기준, 73여억원을 출하했다. 이 조합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상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20년 100억 달성 등 전년 대비 30% 성장세를 보였다.
정읍원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20년 100억 달성 등 전년 대비 30%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정읍원협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농산물 판로확대를 이루고자 라이브커머스를 지속 추진하는 등 디지털 유통 혁신 농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조합장은 일환으로 농산물판매 라이브커머스 전문 업체와 함께 지난해 11월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공구전용 쇼핑몰을 통해 공동구매 형태로 진행한 바 있다.

 

마트사업은 지난해 147억원으로 전년대비 30.29%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트사업은 지난해 147억원으로 전년대비 30.29%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작피해 사전방지 및 염류집적 해소를 위한 토양심경로터리사업을 진행했다.
조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작피해 사전방지 및 염류집적 해소를 위한 토양심경로터리사업을 진행했다.

 

“지역경제와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을 보다 더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 소비에 대한 여러 경제사업을 지원하는 농협과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통하여 좀 더 편리하게 지역특산물을 전국적으로 선보이고 싶다”고 말하는 이 조합장은 절임배추, 사과, 딸기, 수박 등 지역농산물을 정읍 브랜드로 정착하여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유통을 큰 비중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트사업이외에도 경제사업은 2020년 328억원에서 지난해 344억원으로 4.83% 성장, 상호금융예수금과 대출금은 각각 지난해 988억원과 799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10.12%, 22.91% 성장하는 등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매년 지속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매년 지속하고 있다.

 

조합원과 비조합원 대상 복지 사업 적극 추진
급작스러운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환경 및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위해 농약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 7000만원 내에서 농약 전 품목을 20% 이내로 할인 판매했으며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을 위해 병해방지 농약 할인공급을 시행했다. 또한 지자체 협력사업비 6억 확보를 통해 농가의 생산력 향상을 위한 토양훈증소독제와 뿌리발근제 및 칼슘유황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읍시 50%, 조합 20%, 농가자부담이 30%로 농가 자부담률을 최대한 낮췄다.“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해 냉풍기나 필름 차광제 등 가격이 비싸서 농가가 개인적으로 하기 힘든 시설이나 자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이 조합장은 말한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농산물 판로확대를 이루고자 디지털 유통 혁신 농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농산물 판로확대를 이루고자 디지털 유통 혁신 농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정읍원예농협은 조합원들이 발전적인 영농활동을 차질 없이 펼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기에 요해지는 복지지원 사업도 활발히 행하고 있다. 필요자재인 원예용 장갑 및 기능성 장갑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고, 효과적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전 조합원에게 마스크 30매씩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조합은 조합원들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사업을 매년 지속하고 있다.특히, 시설하우스는 동일한 곳에 여러 번 작물재배를 하면 연작피해를 입기 쉬운 특성이 있다. 조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작피해 사전방지 및 염류집적 해소를 위한 토양심경로터리사업을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농촌의 인력난 해결 위해 정읍원예농협은 적극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농촌의 인력난 해결 위해 정읍원예농협은 적극적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총 사업비 1억4,000만원으로 농가 자부담 50%로 추진된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하우스 247동이 혜택을 받았다. 정읍원예농협은 토양심경사업이 연속사업이 아니었음에도 시설농가의 연작피해 방지효과를 크게 봐 추가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농협중앙회와 협의할 예정이다.끝으로 이 조합장은 “농촌의 인력난을 해결키 위해 농협에서 8000만원정도 지원이 있었지만 그것 마저 다 소진이 안 될 정도로 지원할 인력자체가 없는 등 갈수록 농촌환경이 안 좋아지고 있다”며 “5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저희 원예농협은 조합원에게 항상 감사하고 조합 발전의 원동력이 조합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유통, 복지, 교육 등 포괄적으로 적극 지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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