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적응 중생 고품질 벼 ‘미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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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역 적응 중생 고품질 벼 ‘미소찬’
  • 월간원예
  • 승인 2022.03.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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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100년간 연평균온도는 과거보다 약 1.8℃가 증가했고 RCP8.5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한반도 온도변화는 4℃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농업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중북부지역에도 돌발 병해충 발생이 빈번해지고, 벼가 익어가는 성숙기에 잦은 태풍과 강우일수 증가가 그 예이다. 이러한 변화로 벼 도복과 수발아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를 가져와 중북부지역에 적응하는 재배 안전성이 강화된 벼 품종개발이 시급하다. 

 

‘미소찬’(좌) ‘화성’(우)
‘미소찬’(좌) ‘화성’(우)
‘화성’(좌) ‘미소찬’(우) 
‘화성’(좌) ‘미소찬’(우)
‘화성’(좌) ‘미소찬’(우)

 

신품종 ‘미소찬’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미소찬’은 중부지역 재배 안전성 강화를 위해 개발된 중생종 고품질 벼이다. ‘미소찬’은 재배 안전성이 우수한 ‘남평’과 밥맛이 좋은 ‘고품’을 각각 모부본으로 해 2008년 하계에 인공교배해 계통육종법으로 계통을 전개했다. 고정세대인 F7세대에서 초형과 쌀 품질이 우수하고 수발아 저항성을 보인 SR32444-23-2-2-2를 선발해 ‘수원619호’의 계통명을 부여했다. 2년간의 생산력검정시험과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 결과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2020년 직무육성 신품종 심의회에서 신품종으로 선정됐다.

‘미소찬’의 출수기는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8월 11일로 ‘화성’보다 4일 늦은 중생종이며 벼 키는 78㎝로 ‘화성’보다 5㎝ 작다.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윤기치가 높아 밥맛이 우수하다. 병해 저항성은 흰잎마름병(K1, K2, K3)에 강하며 도열병은 중강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수발아율이 3.3%로 낮아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 안전성 품종이다. 쌀 수량은 중부평야지 5개소와 남부중산간지 1개소 보통기 보비재배에서 4.81ton/ha로 ‘화성’보다 3%가 증수됐다. 

‘미소찬’은 중생종으로서 쌀 외관 및 밥맛 등 품질이 우수하고, 흰잎마름병과 수발아에 강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배 안전성 품종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고품질 벼 ‘미소찬’의 주요 농업적 특성(2018∼2020, 지적)
고품질 벼 ‘미소찬’의 주요 농업적 특성(2018∼2020, 지적)

고품질 벼 ‘미소찬’ 특성

•생육 특성
- 출수기는 중부평야지 보통기 재배에서 8월 11일로 ‘화성’보다 4일 늦은 중생종임.
- 벼 키는 78㎝로 ‘화성’보다 5㎝ 작고, 이삭의 길이는 21cm로 ‘화성’과 유사함.
-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단백질 함량이 낮고 윤기치가 높아 밥맛이 우수함.

•병해 저항성 및 수량성
- 도열병은 중강, 흰잎마름병(K1, K2, K3)에 강함.
- 쌀 수량은 중부평야지 및 남부 중산간지 보통기 재배에서 5.81ton/ha로 ‘화성’보다 3% 증수됨. 

 


글=현웅조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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