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궁금증 Q&A 수박 / 토마토 / 양파 /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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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궁금증 Q&A 수박 / 토마토 / 양파 / 가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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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생육 불량 원인 규명

Q. 수박 뿌리 생육 부진 및 잎의 황화 증상 등 생육이 불량하고 토양의 입자가 매우 미세한 이상 증상을 보입니다. 특정 해충이 작물의 뿌리를 가하고 근권의 환경을 불리하게 만들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금후 대책을 문의합니다.

A. 포장은 pH 7.6으로 적정 pH인 6.0~6.5보다 높고,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EC는 적정범위의 2~4배 수준으로 높은 상태이다. 토양의 염 농도가 높고 정식 후 보온 정도를 고려하면 생육 초기 뿌리 발달 시기에 지온이 낮아 뿌리 발육이 충분하지 못한 상태에서 착과했을 수 있다. 착과 절위에 잎이 황화되는 이상 증상은 토양 내 칼륨과 칼슘의 함량이 높아 길항작용에 의해 마그네슘의 흡수가 저해되고(마그네슘 결핍), 저온 및 수분 과다로 생육 초기에 뿌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착과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토양의 입자가 매우 미세한 것은 점토 성분이 많은 미원통의 특성이다.

▲ 길항작용으로 인한 마그네슘 흡수불량을 막을 수 있도록 칼리와 석회의 과다시용을 피하고 칼리의 비료량을 1/2 수준으로 낮추어 토양 내 염기의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그네슘의 결핍 증상이 나타날 경우, 되도록 빨리 0.5~1%의 황산마그네슘을 4~5일 간격으로 2~3회 엽면살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 생육 부진 원인 규명

Q. 3월경 토마토를 정식해 재배하였는데, 일부 개체의 잎폭이 좁게 위축되면서 초세가 약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과 금후 대책을 문의합니다.

A. 토마토의 착과제인 토마토톤은 평균기온이 20℃ 이하일 때는 100배, 20℃ 이상일 때는 200배로 희석해 사용하는 것이 적정하므로 적정한 농도로 토마토톤을 사용했다. 이상 증상의 원인은 토양의 염류집적과 하우스 내 온도, 광 등 부적절한 환경관리, 그리고 잎과 줄기 등 꽃 이외의 부위에 처리하거나 중복으로 처리하는 등 정교하지 못한 토마토톤의 처리로 판단된다.

▲ 토마토톤을 착과제로 이용하고자 하면 기온을 고려해 사용량을 준수해 꽃 이외의 식물체 부위에 묻지 않고 중복으로 처리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처리해야 한다. 작물의 초세가 약한 상태이므로 착과제보다 방화곤충을 이용하여 착과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생종 양파 구의 비대 불량 원인 규명

Q. 하우스 재배용 극조생종 양파 종자를 구입해 자가 육묘한 후 인근 비닐하우스 5동에 정식했습니다. 또한, 비닐하우스 인근의 노지에서 포트 육묘하였고 정식하기 전 육묘한 묘를 뽑아 자루에 넣어 이동했습니다. 분구 및 구의 비대 불량의 원인 및 재배관리에 대해 문의합니다.

A. 구의 비대가 불량한 하우스는 작토층이 얕고 15∼45cm에 경반층이 형성되어 물 빠짐이 불량하며 하우스 표토에서 EC가 1.5∼2.2(dS/m), 심토의 EC는 1.6(dS/m)으로 매우 높은 상태이다. 구의 비대가 불량한 원인은 과도한 퇴비시용으로 인해 토양 내 염류집적과 배수불량에 의한 영양분의 흡수 장해로 판단된다.

▲ 조생종 양파 육묘 시 파종 및 정식시기를 철저히 지키고 육묘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뿌리 신장과 토양의 배수성을 개선하기 위해 볏짚을 시용하고 30cm 이상 깊이갈이하고, 50cm 깊이에 암거배수관을 설치하여 배수가 잘되도록 하기를 권장한다.

 

가지 생육 불량 원인 규명

Q. 2020년 7월 수해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완전히 침수되었고, 7일 경과 후 하우스 내 물이 다 빠졌고, 한 달 이후부터 하우스 철거 및 복구작업을 하여 10월경 가지를 정식했습니다. 가지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는 등 상품과가 거의 없고 뿌리가 쉽게 뽑히는 등 생육 불량이 발생합니다. 이에 대한 원인 규명을 문의합니다.

A. 가지를 재배 중인 피해 하우스 2개 동 표층의 수분과 EC 농도는 차이가 없었으나 오른쪽 하우스는 25cm, 왼쪽 하우스는 35cm 깊이에 경반층이 존재하고 있어서 수분의 이동 및 뿌리의 발달에 장해가 있었다. 가지의 생육 불량 원인은 저온 시 보온 및 환경관리 미비로 인해 하우스 내 온도가 적정온도 이하로 떨어져 동화산물의 분배 이동의 불량(적자색의 잎, 요철과)과 토양수분 부족으로(공동현상) 판단된다.

▲ 요철과 및 공동현상은 토양수분의 부족, 동화산물 분배의 불균형 등이 원인이므로 충실한 곁가지 확보와 겨울철 광 부족 시 동화능률을 높이기 위한 하우스 환경개선이 중요하다. 또한, 금후에는 재배하고 있는 가지의 피해 받은 과실을 제거한 후 적정 토양수분을 유지하고 뿌리의 활력을 높여 수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농업 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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