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환의 최고 명약 ‘당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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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질환의 최고 명약 ‘당귀’
  • 월간원예
  • 승인 2022.03.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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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는 ‘여성의 성약’, ‘동의보감 단골손님’, ‘명나라 황제가 조선 왕실에 보낸 선물’ ‘천사의 약재’ 등 많은 별명을 가진 약초로 한의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귀한 약재입니다. 과거 명나라 황제가 조선으로부터 동불(銅佛)을 받은 답례로 왕실에 당귀를 선물했다고 할 정도로 귀하게 여긴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선 ‘500번 이상’이나 이름을 올려 ‘한약에 당귀를 빼놓고 말하지 말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하게 많이 쓰이고, 우리가 아는 친근한 한약 냄새도 바로 이 당귀의 냄새입니다.

 

 

 

당귀, 생리통·난임에 효과 만점! 
당귀는 따듯한 성질을 지니고 있고, 피를 만들어 내는 효과가 탁월해 허약한 몸 상태를 개선해 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에 기운이 잘 빠지고, 혈액 순환이 잘 안 되어 손발 그리고 배가 차가운 사람들이 먹으면 좋습니다. 당귀는 특히 ‘여성의 성약’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들에게 ‘최고의 명약(名藥)’입니다. 순환이 되지 않아 고여 있는 피라고 정의되는 ‘어혈’은 생리통, 생리불순, 자궁 근종, 자궁 내막증 등 여성 질환을 일으킵니다.

당귀가 바로 그 어혈을 없애 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귀는 자궁으로 혈액 공급을 왕성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자궁 내부를 튼튼하게 해 줌으로써 생리통, 생리불순, 난임에 효과적이고 자궁에 혹이 생기지 않게 예방해 줍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부를 하얗고 윤기 있게 해주므로 피부 미용에도 탁월합니다.

 

치매 유발 물질 억제 기능
당귀의 효능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안젤리카 즉 ‘천사의 약재’라 불리며 치매 예방 관련 연구를 많이 진행해 왔습니다. ‘데커신’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뇌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고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제약사에서 당귀의 성분을 이용한 치매 치료제를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당귀는 뇌혈관 질환, 심근경색, 동맥 경화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당귀는 잎 또는 뿌리를 먹습니다. 잎 같은 경우 물로 잘 씻어서 간편하게 고기와 함께 쌈으로 먹거나 겉절이로 드셔도 좋습니다. 뿌리 같은 경우 차로 만들어 먹는 게 좋습니다. 물 1L에 말린 당귀 뿌리 6g 정도를 30분 동안 끓인 뒤 물만 따라서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위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종석 한의사   
장승배기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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