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 천연 항바이러스·노화 예방 효과 톡톡!
상태바
인동, 천연 항바이러스·노화 예방 효과 톡톡!
  • 월간원예
  • 승인 2022.03.04 1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잘 지내시죠?’라는 물음에 ‘그냥 견디는 거죠. 겨울 잘 견뎌내서 우리 따뜻해지면 만나요.’
추운 겨울을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을 맞아, 지금의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인고의 계절을 견딘 약초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겨울을 견딘다’라는 뜻을 가진 ‘인동’입니다.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월동한다 해서 인동이라고 불립니다. 
인동의 줄기와 잎은 ‘인동등’으로 꽃봉오리는 ‘금은화’라고 합니다. 꽃이 처음에 필 때는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노란색 꽃을 ‘금’, 흰색 꽃을 ‘은’이라고 해서 금은화라고 하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인동등, 해열제 대용으로 사용 
인동등, 금은화 모두 항산화 작용이 아주 강합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줘 노화 예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동등은 해열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정에서 상비용으로 두었다가 갑자기 열이 났을 때 해열제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금은화는 장티푸스균, 대장균의 항균작용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흔히 올 수 있는 장염 그리고 인후통, 감기에 효과적입니다. 
인동등과 금은화는 모두 체질적으로 신체의 열이 골고루 퍼지지 않아 열이 위장 쪽에 쏠려 위가 메마르며 예민한 사람들과 폐가 건조해지기 쉬운 체질로 피부에 염증반응이 자주 나타나는 분들에게 잘 맞습니다. 위와 대장이 냉하면서 입맛이 떨어진 분들, 기운이 밖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고 체내로 잘 뭉쳐서 부기가 심한 분들은 복용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금은화, 면역 향상에 도움
금은화는 2002년 중국에서 발생한 급성 호흡기증후군, 사스에도 치료제로도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금은화는 천연 항바이러스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의 기운을 강화해주기 때문에 코로나로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지금 아주 필요한 약재 중 하나입니다. 금은화를 채취할 때는 노란, 흰색 꽃을 따는 것이 아니라 초록색 꽃망울을 따야 합니다.
인동은 줄기 말린 것 20g, 꽃 15g에 물 2L를 붓고, 2시간 정도 달여서 반으로 나눠 아침저녁으로 복용하거나 상처 부위를 씻어내기도 하고, 구내염에는 씻거나 입가심을 하면 좋습니다. 

 


오국환 대표원장   
장승배기 한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