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교육관, 디지털농업 인재양성의 요람
상태바
첨단기술교육관, 디지털농업 인재양성의 요람
  • 월간원예
  • 승인 2022.03.10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 한국농수산대 홍순중 교수

1962년 우리나라에 처음 동력 경운기가 도입된 이후로 농업의 기계화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 이미 100%에 이르는 논농업 기계화율과 62%에 해당하는 밭농업기계화율은 우리나라 농업의 가파른 발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우리 농업의 미래 일꾼을 양성하는 국립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1월 첨단기술교육관을 준공하고, 스마트농업의 주춧돌이 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1월 20일 첨단기술교육관의 준공식을 열고 우리 농업의 첨단 기술 도입을 대비한 현장 인력 양성의 채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사업비 15.6억이 소요된 첨단기술교육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200㎡, 건물면적 656㎡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1층은 드론 및 로봇 분해조립 실습과 기초정비 실습장소로 활용되며, 2층은 각종 센서 제어기술 실습 및 소형기종 분해 실습장으로 운영한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1월 20일 첨단기술교육관을 개관했다. 사업비 15.6억이 소요된 첨단기술교육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200㎡, 건물면적 656㎡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지난 1월 20일 첨단기술교육관을 개관했다. 사업비 15.6억이 소요된 첨단기술교육관은 지상 2층 규모로 대지면적 1200㎡, 건물면적 656㎡의 규모로 건립되었다.
한농대 첨단기술교육관은 드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등 차세대 농기계를 현장과 같이 실습할 수 있는 트랙을 마련했다.
한농대 첨단기술교육관은 드론과 자율주행 트랙터 등 차세대 농기계를 현장과 같이 실습할 수 있는 트랙을 마련했다.

이번 첨단기술교육관 준공에 실무를 담당한 한농대 홍순중 교수는 농업의 디지털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한 인재양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농수산업의 드론, 로봇 등 첨단농업기계 신기술에 대한 활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 한농대 내에 운영 중인 농업기계 교육시설은 일반적인 농업기계 실습교육 중심으로 진행은 가능하지만, 농업의 디지털화, 지능형 농업기계의 신기술에 대한 교육의 한계가 있어 추가로 첨단기술교육관을 신축하게 되었습니다.”

미래농업은 기술중심
기술이해도 높은 인재 양성

기존 농기계교육시설은 영농활용을 위한 농업기계, 전기자동화 및 용접 등 이론 및 실습 중심으로 마련된 시설로 드론과 로봇, 자율주행과 같은 차세대 농업기술 교육시설로 활용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었다. 한농대 홍순중 교수는 시설을 고안하면서 기존의 문제점을 철저히 고려했다.

 

첨단기술교육관은 기존의 농기계교육시설에서 이론 및 실습 강의 시 학생들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첨단기술교육관은 기존의 농기계교육시설에서 이론 및 실습 강의 시 학생들이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드론, 로봇 등 이론강의, 분해조립 및 기초정비실습 등한 전문기술 배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전용강의실이 필요 했습니다. 재학생·졸업생 등 실습교육 확대 요구는 높으나, 고온 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상시 반복 숙달 실습 교육에 애를 먹었고, 사계절 언제나 실습교육이 가능한 시설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드론 및 자율주행 농기계 등을 분해 조립하려면 개별 실습공간이 필요한데 기존의 경우 교육이 있을 때마다 기계를 옮겼다 들였다 하는 등의 교육별 공간 분리와 연계가 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드론실습장은 드론의 구조 및 분해 정비를 하나의 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습니다. 기타 다른 농기계 역시 기계의 특성에 따른 공간을 분리해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으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첨단기술교육관 준비과정부터 준공까지 노력해온 한국농수산대 김동억 교수(좌)와 홍순중 교수(우)
첨단기술교육관 준비과정부터 준공까지 노력해온 한국농수산대 김동억 교수(좌)와 홍순중 교수(우)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
기술 취득 열의 강해

홍순중 교수는 향후 디지털농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학생들 역시 첨단 기술 취득에 대한 열의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고 말한다.

“기존 농기계 교육도 현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우리 학생들은 향후 50년의 농업을 바라보고 나아가야할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세가 될 AI를 바탕으로 한 드론, 자율주행, 스마트팜 등 기술집약적 농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농업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현장 사용 능력도 중요하지만, 농기계의 기본적인 경정비를 할 수 있는 인력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드론과 자율주행 농기계가 현장에 보급되면 그때는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현장에서 첨단 농기계를 사용함과 동시에 기본적인 경정비를 통해 현장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을 메워줄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첨단기술교육관은 이런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홍 교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농기계 자격증 취득에 대한 열의를 보인다며, 새롭게 구성된 교육실습장은 학생들이 일과 시간이 끝난 후에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했으며, 학교 내에서 졸업 전까지 중요 농기계 3개 자격증에 대한 자체 취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리 한농대 농기계실습장에서는 농업기계 운전기능사, 소형건설기계조종사, 드론 자격증을 모두 실습은 물론 내부에서 시험까지 치를 수 있는 공인기관입니다. 이 3개의 자격증을 졸업 전까지 취득하면, 대형을 제외한 현장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농기계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고, 또한 교육을 통한 기본적인 경정비까지 가능토록 해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강신청 기간 가장 인기 있는 과목이 드론 자격증을 비롯한 자격증 관련 수업이고, 학생들의 강의 집중력도 가장 높습니다.

 

한국농수산대는 농업기계 운전기능사, 소형건설기계조종사,드론 자격증을 학교 내에서 실습하고, 자격증 취득 시험까지치를 수 있는 공인 기관이다.
한국농수산대는 농업기계 운전기능사, 소형건설기계조종사,드론 자격증을 학교 내에서 실습하고, 자격증 취득 시험까지치를 수 있는 공인 기관이다.

우리 대학은 재학생 뿐 아니라 4차산업시대 농업 디지털화의 일환에 발맞춰 향후 졸업생, 지역사회 농민을 대상으로 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대전농업기술센터에서 공직을 시작해 농촌진흥청 농기계 본청에서 13년을 근무하고 2018년 한국농수산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홍순중 교수는 어린 학생들이 차세대 농업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며, 이론과 실습에 열의를 보이며 자격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보다 체계 있는 첨단농업기술을 교육할 수 있는 첨단기술교육관을 준비하면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잘 갖춰진 환경에서 새 학기 학생들을 맞이할 생각에 기쁘다면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 인재 양성에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현장과 함께하는 월간원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