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할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3월 도매시장에도 봄의 시작을 알리는 딸기와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의 반입량이 증가되고, 품질도 좋아지면서 도매시장에는 맛있는 과일 과채류 향기가 퍼지며 겨우내 움츠린 심신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딸기, 전년 대비 출하량↑ 예상
먼저 딸기를 살펴보겠는데, 2021/22년 딸기 재배면적은 노동력 부족과 노령화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6011ha로 조사됐으며, 단수는 지난해 정식과 생육 시기 고온 및 잦은 우기로 생육이 부진해 단수는 감소됐습니다. 지난 2월까지는 시장반입량이 감소했으나, 3월 현재 2화방 출하 지역과 3화방 출하 지역에서 출하되고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월 주 출하 지역은 경상지역(55%)을 중심으로 고품질 딸기가 출하가 예상되며, 그 외 충청지역(20%), 전라지역(25%)에서 딸기 출하가 예상되고 품종별 재배면적은 설향 품종(83%)이 딸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과거 비중이 적었던 금실, 장희, 죽향, 메리퀸, 킹스베리 등이 꾸준히 증가세에 있습니다. 산지 작황은 일부 지역에서 한파 영향으로 기형과 출현이 나타났으나, 최근 기온이 상승하면서 출하 시기도 점차 빨라져 전년 대비 딸기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시장반입량 증가가 예상되며 각종 마트에서 주말장 행사가 예상되어 지난해보다는 품질 좋은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많이 소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토마토, 시장반입량 증가로 가격 ↓ 전망
3월 일반토마토 주 출하 지역은 호남지역(50%), 영남지역(30%), 그 외 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되며, 대추형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60%), 충청, 경기, 경상(40%)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되며, 원형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70%)과 충청, 영남(30%)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3월부터는 대저토마토가 본격 출하되고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대저토마토 재배 면적(엽채류->토마토)은 지난해보다 증가되어 생산량이 많으며 작황도 양호해 현재 시장 반입량은 지난해보다 많습니다. 방울토마토를 제외한 토마토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증가됐고 3월 날씨는 평년과 비슷한 온도와 강수량으로 토마토 생육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어 3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학교 개학과 지난해보다 품질이 양호해 3월 토마토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시장반입량이 증가하면서 3월 토마토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되어 거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참외, 3월 생산량↑ 전망
참외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한 4573ha로 포도(샤인머스캣), 수박 등 타 작목으로 전환한 농가와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인력 수급 문제로 재배면적 규모를 줄였으며, 생산단수는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던 전년 대비 양호해 올해 참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61천t이 전망됩니다. 이는 현재 참외 농가의 ICT설비 도입은 초기 단계이지만 생산체계가 고도화되면서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참외 작황은 전년 대비 정식이 빠르고 정식시기 기상여건이 양호해 품질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어 3월 참외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 동향으로 출하량이 증가되어 지난해보다는 하락세가 전망되며 3월 개학과 대형 및 중소형 유통행사를 통해 소비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수박, 시장 반입량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
2022년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확대되어 1만 2000ha로 조사됐으며, 생산단수는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던 전년보다는 좋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3월 주 출하 지역인 경남 함안에서 시들음병이 일부 발생했으나 재배면적 증가로 시장 반입량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소비 동향은 1인 가구 증가로 일반수박은 껍질이 두꺼워 보관이 힘들고, 음식물 쓰레기 발생이 많아 가정 소비보다는 요식업 및 식자재 소비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글=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