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크가 인증하는 건강한 새싹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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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가 인증하는 건강한 새싹삼!
  • 이지우
  • 승인 2022.05.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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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DMZ새싹삼 이인영 대표

새싹삼은 2~3년생 묘삼을 약 20일 정도 키워 뿌리, 줄기, 잎까지 통째로 먹는 건강 채소다. 뿌리를 주로 먹는 고년근 인삼과 달리 잎부터 뿌리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생식부터 무침이나 샐러드로 즐길 수 있어 현대인의 식생활과도 잘 어울린다. G마크 인증을 통해 건강한 새싹삼을 재배해 판매하는 파주DMZ새싹삼 이인영 대표를 만났다.

 

이인영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을 10여 년 동안 운영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새싹삼 재배를 시작했다. 건강 작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현대인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새싹삼에 대해 큰 매력을 느꼈다.
“아버지가 축산을 비롯한 여러 농업을 해보셨기 때문에 작물 재배가 완전히 새로운 일은 아니었어요. 아버지 도와서 이런저런 일을 해왔으니까요. 저도 이제 농사를 해보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 남들이 흔하게 하는 작물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죠. 뭔가 트렌드에 맞는 틈새시장을 개척해보자 하는 마음이 컸죠. 그래서 찾게 된 게 새싹삼이예요. 인삼 같은 경우 건강에 좋은 건 다들 알지만 사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즐기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저는 새싹삼이 젊은 층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기존에 파주에서 새싹삼을 재배하는 분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게 됐죠.”
새싹삼이 대중적인 작물은 아니다보니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았다. 시설 구축부터 재배법까지 파주에서 새싹삼을 재배하던 선배농업인과 경기도 소득자원연수소의 자문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인영 대표의 파주DMZ새싹삼 농장. 지난해부터 100평 규모의 2연동 온실에서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다.
이인영 대표의 파주DMZ새싹삼 농장. 지난해부터 100평 규모의 2연동 온실에서 새싹삼을 재배하고 있다.

난관 있었지만…
과정을 통해 배우다

이인영 대표의 새싹삼은 리치소일 상토를 활용하는데 이산화티늄 TIO 광촉매가 다량 함유된 천연 광물질과 피트모스, 코코피트 등을 배합해 특수가공 후 사용한다. 또한 재배 과정에서 약을 쓰지 않고 청정 재배해 생식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날 건강한 새싹삼을 재배하기까지 결코 쉬운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처음  재배를 시작했을 때 싹을 틔우기 위한 묘삼을 다량 구입해 저장해놓았는데, 재배 초기에는 괜찮던 묘삼이 시간이 가고 날이 더워질수록 무르기 시작했다. 삼이 열을 발산하면서 상해버린 것이다.
“묘삼이 있어야 새싹삼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씨앗이자 핵심 원재료라 볼 수 있죠. 3월 인삼 수확 시기에 대량으로 매입해서 저장해놓고 가을까지 사용하는데 저장에 대한 노하우가 없다보니 반 정도가 상해버리고 말았어요. 영농 초기라서 들어간 비용도 적지 않았는데 이중고를 겪었죠. 새싹삼 재배법이 다른 작물처럼 체계화가 돼서 누구나 쉽게 공부할 수 있다면 이런 일이 없었겠지만 결국은 겪어보니 알게 되는 것이었죠. 손실이 뼈아팠지만 비싼 수업비용이라 생각하고 저장법에 대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죠.”
이 대표는 묘삼 보관을 기존 저온창고에서 -2도 정도로 온도를 설정했던 것에 더해 삼을 흙에 묻어놓고 보관하는 방법을 택했다. 흙 안에 있는 삼은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어 열 발산이 줄어들고 썩을 확률도 낮아지리라는 생각이다. 올해 다시 매입한 묘삼을 이런식을 보관해 올해 여름까지 두고 결과를 지켜본다는 복안이다.

갓 싹을 틔운 새싹삼 모습. 보통 20~25일 재배 과정을 거쳐 출하하게 된다.
갓 싹을 틔운 새싹삼 모습. 보통 20~25일 재배 과정을 거쳐 출하하게 된다.

 

G마크 인증으로
브랜드 마케팅

새싹삼은 보통 2년생 묘삼의 싹을 틔워 약 20일 간의 재배 끝에 시장에 출하한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우스 2동을 연동형으로 만들어 본격적인 재배를 시작했지만 당장 시장성 확보에 큰 애를 먹었다. 마땅한 유통 창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싹삼의 특성상 신선함이 생명이에요. 오래 보관해서 팔수도 없는 작물이다 보니 생산과 주문이 잘 연계돼야 하죠. 처음엔 생산량이 출하시점이 다가오는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서 애를 먹기도 했어요. 그래서 뭔가 소비자의 믿음을 살만한 마케팅이 필요하겠다 싶었죠.”
이인영 대표는 경기도 G마크 인증과 GAP 인증을 동시에 진행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다보니 신뢰를 구출할 수 있는 마케팅으로 적절한 효과를 발휘하리란 생각 때문이었다.

난해 묘삼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성공적인 재배에 안착한 파주DMZ새싹삼 농원. 이 대표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고루 사포닌이 분포된 새싹삼을 샐러드와 즙 등으로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난해 묘삼 보관에 어려움을 겪고 절치부심한 끝에 올해 성공적인 재배에 안착한 파주DMZ새싹삼 농원. 이 대표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고루 사포닌이 분포된 새싹삼을 샐러드와 즙 등으로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처음엔 유기농 인증을 생각했지만 아무리 제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키워도 묘삼 자체가 유기농 수급이 안 되니 어쩔 수 없이 포기했어요. 대신 G마크 인증을 받아서 건강한 먹거리에 민감한 젊은 소비층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죠. 또 G마크 인증을 받게 되면 관련 지원사업을 통해 포장 박스 지원 등이 이뤄지니까 그러한 부분도 도움이 될 것이라 봤고요.”
이 대표는 까다로운 G마크 인증 기준에 영농환경을 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 스마트스토어 평점 4.8점의 고평가를 받으면서 새싹쌈 판매 창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건강을 우선하는 중노년층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추구하는 젊은 층까지 구매 연령대가 다양하다. 또한 입소문이 나서 직판으로도 판매가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아 기업에서 선물패키지를 대량 주문 받기도 했다. 점차 판로가 다양해지면서 현재 2연동 재배온실을 조금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재배 초기 출하처 마련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이인영 대표는 까다로운 G마크 인증과정을 통과해 소비자 신뢰 구축에 성공했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안전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는 새싹쌈과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한다고.
재배 초기 출하처 마련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이인영 대표는 까다로운 G마크 인증과정을 통과해 소비자 신뢰 구축에 성공했다.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안전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는 새싹쌈과 찰떡같은 궁합을 자랑한다고.


“온라인 판매가 메인이다 보니 고객관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보관법 등을 자세히 설명 드려서 고객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선물 하실 때 모양이 좋도록 이끼와 선물 전용 박스를 통해 고급스럽게 포장해드리고요. 시장 반응이 조금씩 오고 있으니 앞으로는 재배 온실을 좀 더 늘려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파주DMZ새싹삼을 통해 고객이 사포닌 성분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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