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보스톤고사리편
상태바
‘반려식물 이야기’ 보스톤고사리편
  • 이혁희 기자
  • 승인 2022.06.17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물의 원산지 및 특성
네 번째 이야기는 보스톤고사리 Nephrolepis exaltata (L.) Schott (줄고사리과 Nephrolepidaceae)입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식물로 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일반적으로 보스턴고사리라고 알려졌으나 정식 명칭은 보스톤고사리입니다. (출처: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가표준식물목록) 
이 고사리는 다른 고사리와 다르게 잎이 아치처럼 늘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자로 번식하는 양치식물로 꽃이 피지 않으며 씨도 없습니다. 양치식물은 그늘과 은은한 햇빛이 필요해 직사광선이 덜한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는 16~20℃가 적당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공기정화 식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몇 년 전 공기정화 식물 50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NASA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체에 해로운 오염 물질이 있는 밀폐된 공간 안에 식물을 넣어두었더니 24시간 이내로 80%의 포름알데히드, 벤젠, 일산화탄소와 같은 실내 공기 오염 물질들이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험을 거쳐 공기정화 능력이 입증된 식물 중 하나죠. 1위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기정화식물의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반적으로 산불이나 담배의 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관리 방법
열대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합니다. 공기 중의 습도가 잘 유지되면 큰 무리 없이 키울 수 있으며 난이도가 쉬운 식물입니다. 수치로 70~80%의 습도가 좋습니다. 최소 60%는 유지를 해줘야 생기가 돕니다.
하지만 뿌리에 너무 많은 물을 주게 되면 과습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병에 강한 편이라고 볼 수 있지만 통풍이 안 되는 곳에서는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며 약간의 바람이라도 통하면 괜찮습니다.

번식 팁
포기나누기(분주)를 추천합니다. 단, 뿌리가 자란 마디에 생장점이 있으니 꼭 이 부분과 함께 포기나누기를 해야 합니다.  

 

 

 

 

 


송주은 주임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관리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