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품 6쪽마늘 생산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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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명품 6쪽마늘 생산을 위해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7.1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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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장병순 대표

충남 서산시는 마늘의 생육에 적합한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지 않고 연간 일조량이 풍부하다. 특히 서산은 대표적인 한지형 마늘 재배지역으로, 한지형은 밭에서 재배해 잘 썩지 않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장성이 뛰어나 소비자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서산6쪽마늘의 수확시기를 맞아 그 현장을 찾았다.

 

 

유기물이 풍부한 점질의 비옥한 황토 토질의 밭에서만 생산되는 ‘서산6쪽마늘’은 다른 지역에서 병행 재배되는 논 마늘과 달리 조직이 단단하며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수입 총 마늘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마늘이라 불리는 난지형 마늘도 서산에서 재배가 되고 있기는 하나 6쪽마늘의 위세에는 미치지 못한다. 서산6쪽마늘은 수확기가 되면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에서 수매해 전국 각지에 출하된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고향인 서산으로 돌아온 장병순 대표. 귀촌 7년차에 6쪽마늘  재배면적을 차즘 늘리면서 올해 4958㎡(1500평)을 재배했다. 수확한 물량은 전량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으로 출하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고향인 서산으로 돌아온 장병순 대표. 귀촌 7년차에 6쪽마늘 재배면적을 차즘 늘리면서 올해 4958㎡(1500평)을 재배했다. 수확한 물량은 전량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으로 출하했다.

 

귀촌 7년차
6쪽마늘 재배 늘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고향인 서산으로 돌아온 장병순 대표. 귀촌 7년차에 6쪽마늘은 지역 농가에 비해 한참 신입이다. 차츰 재배면적을 늘리면서 올해 4958㎡(1500평)을 재배했는데, 수확한 물량은 전량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으로 출하했다. 
지역 특산물인 만큼 재배를 결정할 때 큰 망설임은 없었다는 장 대표. 6쪽마늘을 재배하는 주변 농가의 여러 의견을 듣고, 반대의 의견도 있었지만 법인 수매가 보장되는 만큼 큰 걱정은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300평을 하다가 올해 1500평으로 늘렸어요. 법인 수매가 있어서 출하 걱정이 일단 없으니까 재배면적 늘리는데 큰 부담감은 없었죠. 마늘 값이 해마다 다르니까 많이들 걱정하시고 만류하기도 하셨는데, 사실 상인들이 제시하는 들쑥날쑥한 가격이 아니라 법인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매가가 매겨지는 만큼 손해 볼 일은 없으니까요. 또 한 가지 서산6쪽마늘이 다 같이 잘되려면 이런 공동법인이 성장해야 하는 것이고, 저 같은 사람 하나하나가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하니까요.”

한지형마늘인 ‘서산6쪽마늘’은 6~8개의 마늘알이 들어 6쪽마늘이라 부른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6쪽마늘은 알리신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위암과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한지형마늘인 ‘서산6쪽마늘’은 6~8개의 마늘알이 들어 6쪽마늘이라 부른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6쪽마늘은 알리신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위암과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장 대표가 6쪽마늘을 재배하면서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마늘 수확기인 6월 중순은 서산 지역이 가장 바쁠 때인데 가뜩이나 줄어든 인력이 더욱 귀해져 도저히 구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현재 모든 일을 아내와 함께 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수확기가 되니 일손이 없어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와서 일손을 도와 겨우 수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건비가 비싸기도 하지만 그 돈으로 인력을 구하려고 해도 사람이 없어요. 우리 밭이 트랙터가 들어와서 수확을 하기가 어려운 구조이고, 설령 가능하다다한들 가장 바쁜 시기라 기계 구하기도 힘들고요.”
장 대표는 6월 중순 며칠간 구슬땀을 흘리며 대부분의 마늘을 수확해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에 출하를 하고 있다. 올봄 일교차가 유난히 크고 비가 적어 6쪽마늘의 모양이 채 갖춰지지 못한 속빈 마늘이 드물게 있었으나, 선별과정에서 골라내고 출하를 마무리 짓고 있는 중이다.

장병순 대표가 수확한 6쪽마늘을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에 출하하는 모습. 법인은 수매한 마늘을 선별해 건조 과정을 거쳐 이듬해까지 시장에 마늘을 공급한다.
장병순 대표가 수확한 6쪽마늘을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에 출하하는 모습. 법인은 수매한 마늘을 선별해 건조 과정을 거쳐 이듬해까지 시장에 마늘을 공급한다.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 유기영 대표(우)와 장병순 대표가 마늘 수확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 대표는 법인의 안정적인 수매로 출하처 걱정이 없어 다행이라 말한다.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 유기영 대표(우)와 장병순 대표가 마늘 수확 현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 대표는 법인의 안정적인 수매로 출하처 걱정이 없어 다행이라 말한다.

 

 

 

올해 마늘 시세 호조
지난해보다 높아

6월 중하순 기준으로 햇마늘 시세는 1kg당 8000원대로 지난해 대비 시세가 좋은 편이다. 올해 전체 재배면적도 다소 줄었고, 작황이 좋지 않아 선별 과정에서 걸러지는 마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농가 입장에서 시세가 오르면 다행이지만, 가격이 높아 수입마늘의 물량이 많아질 수 있어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산태안6쪽마늘조합공동법인는 올해 약 400여 농가와 수매 계약을 했다. 올해 지난해보다 대체적으로 재배가 줄어 수매가 역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농가 현장과 조합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유기영 대표는 향후 서산6쪽마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세가 좋으나, 작황이 아주 좋지는 않아서 선별과정을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서산6쪽마늘의 브랜드 밸류에 걸맞은 품질 좋은 햇마늘을 소비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6~8쪽의 균일한 크기, 높은 함량의 알리신 성분, 독특한 향과 맛을 자랑하는 서산 6쪽마늘을 통해 맛과 건강 모두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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