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무늬인도 고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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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는 무늬인도 고무나무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7.05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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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고무나무로 널리 알려진 무늬인도고무나무는 도화지 같은 하얀 바탕에 녹색으로 번지는 색감이 뚜렷한 관엽식물이다. 잎의 색깔과 무늬가 번지는 모습이 마치 수채화 같다하여 수채화 고무나무라고 불리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에서는 무늬인도고무나무라는 이름을 국명으로 추천하고 있다.
무늬인도고무나무는 저마다의 잎이 각기 다른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환경조건에 따라 무늬가 변한다. 그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무늬인도고무나무를 즐기는 한 방법이다.
 
관리 방법
무늬인도고무나무의 하얀 바탕을 보고 싶다면 햇빛을 잘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물은 빛이 부족하면 적은 빛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엽록소를 형성한다. 엽록소가 많을수록 잎은 초록색이 짙어지게 된다. 반대로 햇빛이 충분하면 엽록소가 적어도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잎은 연녹색이 되며, 무늬종은 무늬 색상이 더욱 선명해진다. 
고무나무는 잎이 두꺼운 편으로, 과습을 주의해야 한다. 물은 날짜를 정해 주기적으로 주기보다는 흙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을 때 물기가 충분히 말랐다면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따뜻한 지역이 원산지이므로 대체로 실내의 온화한 온도가 알맞으며, 추위에는 약해 해를 입기 쉬우니 온도가 최저온도 12℃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베란다보다도 따뜻한 실내가 안전하다. 또한 통풍이 안 되면 깍지벌레 등 해충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주의 사항
분갈이 후에는 아래 잎이 후두둑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분갈이로 인한 몸살을 겪는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몸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뿌리에 원래 붙어있던 흙을 모두 털어내지 말고 일부를 함께 옮겨주어야 한다. 또한 분갈이 후 원래 있던 장소와 다른 환경조건의 장소에 두는 것은 몸살을 심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무나무는 공통적으로 잎을 잘랐을 때 절단면에서 고무액이 나온다. 원하는 수형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할 때는 전정가위를 깨끗하게 소독하여 사용하고, 고무수액이 다른 잎이나 손에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에 적신 솜이나 천을 이용하여 절단면을 잠시 눌러주면 수액이 굳어 흐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우영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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