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에 강한 다수성 신품종 쌀보리 ‘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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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복에 강한 다수성 신품종 쌀보리 ‘소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7.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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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른모자이크병 저항성

보리는 국내 재배면적이 29,000ha(2021년) 정도로 벼, 콩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는 작물이다. 동계작물인 보리는 주로 벼와 이모작 형태로 재배가 되고 있으나, 최근 기상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발생으로 안정적인 보리 생산을 위한 내재해·내병성 품종개발이 중요시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메성 쌀보리인 새쌀은 토양전염 바이러스병인 누른모자이크병(호위축병)과 도복에 약한 특성이 있어 품종 대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보리누른모자이크병에 저항성이고 도복에도 강한 혼반용 쌀보리 신품종 ‘소강’을 개발했다.

 

신품종 ‘소강’을 소개합니다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 결과, 신품종 ‘소강’은 m2당 수수가 749개로 많아 수량이 549kg/10a로 새쌀에 비해 9% 증수했으며, 천립중이 25.7g인 소립종이다. 특히, ‘소강’은 키가 77cm로 새쌀(80cm)에 비해 작아 도복에 강했고, 누른모자이크병에도 저항성을 보여 재배 안정성이 우수하다. 이외에도 새쌀보다 취반특성이 우수해 혼반용으로도 더 적합하다.

재배 시 유의점은 파종 전 반드시 깜부기병과 줄무늬병에 대해 종자소독을 실시해 사전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소강’은 1월 최저 평균기온이 –6℃ 이상인 지역에서 재배가 안전하며, 흰가루병 상습 발생 포장에서의 재배는 주의해야 한다.
신품종 쌀보리 ‘소강’은 현재 국립종자원에서 품종 등록을 위한 재배심사가 진행되고 있어 추후 농가에 보급될 전망이다.

 

 


글=박진천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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