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 가득한 화성송산포도축제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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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 가득한 화성송산포도축제로 오세요~!
  • 이지우
  • 승인 2022.08.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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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송산포도축제2022

경기 화성시 송산포도는 서해안 해양성 기류와 큰 일교차로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화성시는 우수한 포도의 품질을 바탕으로 매년 9월 초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해왔다. 지역경기 활성화와 포도 재배 농가의 판매 창구 다변화를 목적으로 열렸던 이 축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 8회 개최가 확정되었다.

 

2019년 7회를 끝으로 지난 2년 간 개최되지 못했던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올해 돌아온다. 지난 6월 28일 화성시 송산면 과수명품화사업소에서 제8회 화성송산포도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결의 대회가 열리면서 재개최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포도생산 농가,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회, 화성시 농식품유통과 등 60여명이 참석해 축제 경과보고, 품질 기준 안내, 결의문 낭독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고품질 포도 생산과 화성포도 이미지 향상 등 화성송산포도축제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시권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결의 대회를 계기로 한마음으로 축제를 준비할 것”이라며, “코로나로 힘들었던 포도농가와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서신면 궁평항과 동탄하나로유통센터에서 개최된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포도 판매 및 시식 행사, 포도 밟기와포도 따기 등 체험 행사, 개막식 및 축하 공연, 먹거리 부스 등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화성시 농식품유통과 김혜선 팀장(우)과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팜스토리 이완용 대표(좌)
화성시 농식품유통과 김혜선 팀장(우)과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팜스토리 이완용 대표(좌)

 

서울 인접의 대표 농산물 ‘송산포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 되길

화성시 농식품유통과 김혜선 팀장은 화성송산포도축제추진위원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팜스토리 이완용 대표와 함께 한달 앞으로 다가온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지난 2년간의 공백이 있었기에 다시 축제를 찾을 방문객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 2019년 1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고, 매출은 약 20억 정도로 매년 성장하는 축제였는데 2년간 공백이 생기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화성은 서울에 바로 인접해있고 송산포도라는 전국적인 특산물이 있는 도시로, 올해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많은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이완용 사무국장님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 즐겁게 소통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팀장은 남은 기간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빈틈없이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방문객이 화성을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도를 재배한지 30년차가 된 포도장인 이완용 대표. 그는 신품종을 적극 도입해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연구한다.
포도를 재배한지 30년차가 된 포도장인 이완용 대표. 그는 신품종을 적극 도입해 소비자 트렌드 변화가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늘 연구한다.

 

명품 송산포도의 명성 공고히 하다
송산포도팜스토리 이완용 대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은 서해 대부도와 제부도에 인접한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송산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포도밭이 없는 곳이 없을 만큼 포도 농가가 많은 지역이다. 송산은 37개 행정리의 해변가 마을로 바다와 접해 있기 때문에 겨울에는 온화한 기온이 한파의 피해를 적게 해주며, 여름에는 염분이 함유된 해풍으로 인해 과일의 육질을 단단히 함은 물론 당도를 높여주는 환경 조건을 갖고 있다.


송산포도의 특징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포도밭의 토양이 점질 양토로 지력이 좋고 유기물이 많으며 양분을 간직하는 힘이 좋아 당도가 높다. 둘째, 송산 지역은 공장 지대가 없어 오염되지 않은 지하 청정수로 관수한 품질 좋은 포도를 만들 수 있다. 셋째, 서해안 지역의 해양성 기류는 포도 재배 적지이며 타 지역에 비해 늦게 수확되어 일조량을 많이 받아 당도가 높다. 넷째, 송산은 무가온하우스, 비가림 재배 및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해 재배함으로써 병해충이 적어 저농약 생산에 용이하다. 다섯째, 전 지역 포도송이에 특수 종이를 사용하여 봉지를 씌움으로써 저농약 포도의 안정적 생산에 기여한다.


또한 명품 화성송산포도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개발에 앞장선 화성시는 스마트농업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화성시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노지 전용 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국비 6억 2천 5백만 원을 포함 총 15억 8천 4백만 원을 투입해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과 포도 ICT 종합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으로 ‘2019 농업기술보급혁신 경진대회’에서 스마트농업 기반구축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화성시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 내부가 아닌 노지(밭이나 과수원) 전용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을 개발, 관내 농가 약 70여 농가에 시범 사업으로 보급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ICT를 활용해 포도품목의 스마트팜 기반 조성과 포도 신품종 보급에 힘쓰고 있다. 그중 재해예방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적용과 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은 농장주가 직접 농장에 가서 일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서 스마트폰으로 농장 환경을 확인하고 직접 제어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샤인머스캣과 충랑 등 인기 품종은 물론 다양한 신품종을 실험적으로 재배하는 이완용 대표.
샤인머스캣과 충랑 등 인기 품종은 물론 다양한 신품종을 실험적으로 재배하는 이완용 대표.

 

어려워지는 포도산업
경쟁력 갖추기 위한 노력

화성에서 손꼽히는 포도장인인 팜스토리 이완용 대표. 화성송산포도연합회 사무국장과 축제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품종개발, 재배교육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13년 국내에서는 이르게 샤인머스캣 품종을 도입해 이후 전국에 샤인머스켓 붐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향후 50년 안에 대한민국에서 포도 재배는 희귀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전에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그 중심에 화성 송산포도가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요즘 캠벨얼리의 가격이 좋은데 이게 꾸준히 갈거라 예상되지는 않아요.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면서 캠벨의 재배가 줄어드니 일시적으로 반사 이익을 보고 있는 것인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캠벨의 시장가치가 계속해서 지금과 같이 이어가기는 힘들 거라 봅니다. 생산비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단가 자체가 경쟁력이 없어요. 생산비는 계속 올라서 1kg당 7~8천 원 하는데 가격은 만원 받아요. 샤인머스캣은 3만원 받는데 그러면 누가 캠벨을 하려고 하겠어요. 생산단가가 너무 높아진 지금 한국에서 캠벨로 승부를 보기란 너무 어려워진 것이죠.”


샤인머스캣의 인기가 하늘을 찌들 듯 이어진지 벌써 4~5년이 흘렀는데 향후 샤인머스캣의 가치는 어떻게 전망될까? 이 대표는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은 성목을 많이 가진 기존 농가의 시장 경쟁력은 계속 이어질 거라 전망했다.


“샤인머스캣을 일찍 도입했던 농가들은 이미 6~7년이 넘은 성목이 대다수입니다. 근데 한창 값이 좋고 유행이 시작된 2010년대 후반에 심기 시작한 농가들은 어려움이 굉장히 많아요. 성목까지 적어도 6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유행 따라 심었던 농가가 그 기간을 버티기란 상당히 어렵거든요. 보통 3~4년이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건 큰 오산입니다. 실제 3년차 나무로 돈 벌고 있는 샤인머스캣 농가는 1%나 될까 합니다.”


이완용 대표는 약 300여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그 중 주력 품종은 샤인머스캣, 충랑, 캠벨얼리다. 여러 품종을 시험 재배하면서 품종의 특성과 재배법을 정리하고, 시장 경쟁력을 판단해 향후 트렌드를 계속해서 살려보는 것이 이완용 대표가 그동안 해왔던 일이다. 또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스스로 익힌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파해 많은 포도 재배 농가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농업전문경영인 3인 중 과수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맛있는 포도와 다양한 재미요소를 준비해서 코로나19 이전에 버금가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 사진은 2018년 축제 당시 모습.
이 대표는 맛있는 포도와 다양한 재미요소를 준비해서 코로나19 이전에 버금가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 사진은 2018년 축제 당시 모습.

 

반가운 화성송산포도축제 재개
30만 명 방문객 염원

이완용 대표는 화성송산포도축제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2년 만에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쉴 틈이 없다. 올해는 100여가 농가가 축제에 참가하는데 이를 모두 통솔하고 의견을 일치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 대표는 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아 축제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오는 9월 3일 개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극적인 품종 개발과 ICT 기술 도입 등 포도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화성이 축제를 통해 소비자를 만나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히 자부심이 느껴지는 일이고, 또 큰 행사인 만큼 책임감도 무겁습니다. 맛있는 포도를 선보이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고 그 외에 다양한 재미요소를 준비해서 방문객에 좋은 추억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도시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3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전국 최고의 포도축제의 위치를 확실하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개막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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