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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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만생 지역맞춤형 벼 ‘백진미’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8.1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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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쌀 시장은 품질을 앞세운 브랜드 파워가 지배하는 시대에 있으며 이에 따라 지자체별 그 지역에 잘 맞는 품종을 선점, 상품화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담양군과 협업에 의한 지역맞춤형 벼 품종으로 재배 안정성과 도정 특성이 우수한 ‘백진미’를 개발하였다. 

 

 

 

신품종 ‘백진미’를 소개합니다
‘백진미’는 출수기가 8월 13일로 중만생종이고 간장은 71㎝로 ‘남평’과 비슷하며 현미 천립중이 23.6g으로 ‘남평’보다 무겁다. 도열병에 대한 저항성은 중이고 흰잎마름병(K1-K3)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다. 수발아율은 10.1%로 낮으며 도복에 강하다. 용도는 밥쌀용으로 쌀알이 맑고 깨끗하며 단백질 함량이 6.1%로 밥맛은 양호하다. 도정 특성은 제현율이 83.3%, 완전미도정수율이 72.4%로 우수하다. 3년간의 지역적응시험에서 평균 쌀 수량은 579kg/10a로 ‘남평’보다 7% 많았다. 

 

 

재배 시 주의할 점은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미질· 등숙 저하와 함께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적정 균형시비를 해야 하고, 냉해에 약하므로 이모작·만식 재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수확기 강우에 의한 수발아가 우려되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하며, 종자 전염병 방지를 위하여 종자 소독을 철저히 시행하고 멸구류에 약하므로 적기 방제를 해야 한다. 
‘백진미’는 담양군 지역맞춤형 벼 품종으로 육성됐기 때문에 2023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담양군 농가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백만기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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