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수량 많고 기능성 함량 높은 겉보리 ‘싹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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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수량 많고 기능성 함량 높은 겉보리 ‘싹이랑’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8.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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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보리의 사포나린, 폴리코사놀과 같은 기능성 물질에 대한 효능이 밝혀지면서 보리는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사포나린은 항산화 효과와 혈중 콜레스테롤과 포도당 농도를 낮추며 지방간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리 새싹의 폴리코사놀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새싹 수량이 많고 폴리코사놀 등 기능성 함량이 높은 겉보리 ‘싹이랑’을 개발하여 그 품종을 소개하고자 한다. 

 

 

신품종 ‘싹이랑’을 소개합니다
‘싹이랑’은 3년간 지역적응성시험 결과, 수량이 단보(10a)당 557㎏으로 ‘올보리’ 대비 21% 많았다. 새로 육성된 ‘싹이랑’의 출수기는 4월 24일로 ‘올보리’와 같았으며, 성숙기는 6월 2일로 ‘올보리’보다 하루 늦었다. 키는 80㎝로 ‘올보리’보다 4cm 작고, 1이삭의 립수가 56개로 많았으며, 1,000립중이 더 무거웠다. 바이러스병과 추위에 강했으며, 흰가루병과 쓰러짐에는 ‘올보리’보다 강했다. 새싹 건조중량은 157g/m2로 ‘올보리’와 ‘큰알보리1호’ 대비 21% 이상 많았으며, 기능성분인 폴리코사놀과 사포나린 함량은 각각 448mg/100g, 494mg/100g으로 높아 새싹용 품종으로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재배 시 유의점은 논과 밭에 씨뿌리기 전에 반드시 종자소독을 해 깜부기병과 줄무늬병 등을 예방하도록 하며, 특히 습해에 약하므로 생육기간 중 습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싹이랑’의 적응지역은 1월 최저 평균기온이–8℃ 이상으로 북부 산간 내륙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종자는 2022년 9월부터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를 통해 분양이 가능하며, 2023년부터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서도 보급될 예정이다.

 


윤영미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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