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습하고 더운 날이 계속되는 달이지만, 여름 휴가라는 선물이 있어 더위에 지친 마음과 몸을 여유롭고 시원하게 휴식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는 달로 평균기온이 24∼26℃로 1년 중 가장 덥습니다. 그러나 8월 7일이면 가을이 들어선다는 입추이고, 15일은 말복이라 중순 이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더위가 물러가는 시기입니다. 8월에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을을 시원한 과채류 드시고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수박, 지난해 대비 상품성 ↓
먼저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은 남녀노소 즐겨 찾는 과일 중 하나로 열을 낮추고 이뇨작용을 돕는 기능이 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박을 드시면 충분한 수분공급을 할 수 있고 이뇨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라이코펜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 방지를 돕고 신체의 세포들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주는 등 수박을 섭취하면 건강하게 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8월 주 출하 지역은 강원도 양구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고품질 수박이 성수 출하가 예상되며, 경상권 재산, 영양 등 노지수박이 본격 출하되고, 충청권 부여, 논산과 전라권 익산을 중심으로 2기작 출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지 재배면적은 강원권 및 충청지역은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 증가하였고 영남 및 호남지역 노지수박 재배면적은 감소하여 전체 재배면적을 지난해와 비슷하게 조사되었습니다. 산지 작황 상태는 6월 장마 시작 이후 계속된 우기로 인해 일조량이 부족하고 습한 재배 여건으로 양구지역은 생육이 부진하여 과 크기가 6~8kg로 지난해보다 작고, 노지 또한 우기로 인한 병해충 발생과 바이러스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하였습니다. 상품성도 지난해 대비 당도가 떨어지는 등 수박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도에는 마른 장마와 고온 지속으로 수박 소비량이 증가하였으나 올해는 우기가 지속되고 품질 또한 좋지 않아 소비 둔화가 예상되어 시세는 하락장이 예상됩니다. 8월 수박 시세가 크게 하락하면 하우스 수박이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장마가 빨리 끝나고 고온이 지속되면 8월 15일 말복까지는 소비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외, 소비량 ↓ 전망
참외 8월 주 출하 지역을 살펴보면 성주지역이 70%로 가장 많으며 그 외 지역(김천, 고령, 안동)이 30% 정도 출하 예상되며, 참외 출하 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하였으며 이는 병해충 및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조기 종료 농가가 증가하였고, 지난해와 비슷하게 타 작목 전환(샤인머스캣)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감소하였습니다. 현재 참외 작황은 7월 계속되는 우기와 습한 날씨로 병해충 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생산단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였으며. 상품성은 잦은 화방교체 및 기온상승에 따른 하우스 내 기온상승으로 품질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8월 참외 소비량은 감소가 전망되는데 이는 고온에 따른 품질하락과 여름 과일인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는 감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시장반입량이 크게 줄면서 시세는 지난해 보다 상승 거래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참외 전반적인 품질 저하로 가격 상승 폭은 넓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토마토, 소비량 ↑ 예상
8월 토마토 주 출하 지역은 강원권 철원, 횡성, 인제, 정선, 양구, 홍천 등에서 주로 출하되고 방울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북지역과 강원,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됩니다. 일반토마토 재배면적은 최근 시세가 높아 강원권을 중심으로 1% 증가하였으며,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조사 되었습니다. 작황 상태는 지난해 마른 장마로 양호하였으나 올해는 계속된 우기로 생산 단수는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이른 더위로 착과가 불량하고 장마가 길어지면서 각종 바이러스 및 병해충 발생이 많아 생산단수가 크게 감소하여 시장 반입량도 감소가 전망됩니다.
토마토 소비 동향은 지난해보다 소비량 증가가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해 격상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임이 전면 금지되고 개학이 지연되거나 비대면 수업으로 토마토 소비량이 감소하였으나 올해는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8월 상순에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전반적인 소비가 둔화하다가 중순 이후 개학으로 토마토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 반입량 감소 및 토마토 시세는 강보합세 예상합니다.
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