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한 스마트농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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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한 스마트농업의 시작
  • 이지우
  • 승인 2022.08.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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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중소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의 스마트영농 확산을 위하여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이 함께 조성한 스마트팜 체험 교육장이다. 지난 1월 동천안농협에 최초로 개관했는데, 3034㎡(약 918평) 규모의 지원센터는 스마트팜 도입 활성화를 위해 교육생들에게 사업 계획 수립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노하우 전수, 스마트팜 선도농가 소개 등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스마트팜 도입을 희망하는 중소농 및 청년농을 위한 스마트농업 경작·기술보급의 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농업인이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인근 생활권역 내에서 쉽게 영농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농협은 전국 16개 시도 권역별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곳 동천안농협이 그 프로젝트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관을 주도해온 김기용 상무는 철저히 현장 중심의 센터를 설계했다. 농가 현장에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효율적인 ICT 기술 도입을 추구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관을 주도해온 김기용 상무는 철저히 현장 중심의 센터를 설계했다. 농가 현장에서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에서 효율적인 ICT 기술 도입을 추구했다.

 

‘실용성 중심의 스마트 농업’
동천안농협 김기용 상무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개관을 주도해온 김기용 상무는 철저히 현장 중심의 센터를 설계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시설보다 실용성을 살리고, 현장에서 접근이 어렵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합장님을 비롯한 우리 농협에서는 천안의 스마트농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이뤄져야 한다면, 우리 농협이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준비는 2018년부터 이뤄졌고, 그때부터 전국을 다니며 농업 현장이나 기업, 대학교에 다니며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나갔죠. 여러 곳을 다니다보니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상과 현실 사이의 접점이었습니다. 유리온실과 같은 첨단 스마트팜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이후 투자비용 회수에 농가가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죠. 또 핵심적인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투입하되 농가가 쉽게 접근 가능하고,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죠.”
동천안농협은 100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험포를 마련해 청년농업인 2명과 함께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유럽형 채소를 재배해 출하했는데 연간 조수익이 약 3천만 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었고, 이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스마트팜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스마트농업지원센터 1호 건립을 위해 협력한 김기용 상무와 (주)퍼밋 박선기 대표.
스마트농업지원센터 1호 건립을 위해 협력한 김기용 상무와 (주)퍼밋 박선기 대표.


올해 1월 2일 개관한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 농가가 현재 이론과 실습 교육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센터 내에는 애플수박 재배 현장과 엽채류 재배 현장으로 구획을 나눠, 스마트 시설원예 재배에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시설비용이 크게 들지 않도록 기존 비닐온실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센터를 설계했고, 실습장과 교육농장의 의미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곳에서 ICT 시스템 숙련과 양액 컨트롤 등 스마트농업의 학습과정을 거치고, 이후 농가가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천안시와 함께 보조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4농가가 창업을 했거나,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 센터와 창업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 선 보일 수 있도록 ‘옥토팜’ 브랜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곳 센터가 옥토팜 1호이며, 창업농가는 옥토팜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것입니다.”
김기용 상무는 향후 스마트 농업을 바탕으로 한 안전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옥토팜’이라는 브랜드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기존 육묘 경화장을 리모델링해 스마트팜 교육시설로 만들었다. 고기능성 산란광 PO필름과 ICT 환경제어 도입으로 최소 비용 최대 이윤을 이끌어냈다.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기존 육묘 경화장을 리모델링해 스마트팜 교육시설로 만들었다. 고기능성 산란광 PO필름과 ICT 환경제어 도입으로 최소 비용 최대 이윤을 이끌어냈다.

 

‘성공을 향한 스마트팜을 위해’
(주)퍼밋 박선기 대표

동천안농협이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계획하면서 가장 큰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시공업체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김기용 상무는 전국의 스마트팜 시설을 다니며 현황을 파악했는데, A/S가 꾸준히 이뤄지는 업체가 드물다는 게 현장의 일관된 반응이었다. 그 중 ‘퍼밋’이라는 회사가 사후관리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원예 시설을 구축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었다. 
“퍼밋은 시공 현장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24시간 안에 직원이 도착합니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하더라도 일단 관련 직원이 현장에서 얘기를 듣고, 상황 파악과 추후 대응을 설명 드리는 것이죠. 더불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얼마나 이윤을 창출해줄 수 있는 최적의 스마트팜이냐?’는 것입니다. 퍼밋은 단순히 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목 선정, 재배 노하우, 시설 환경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이었던 박선기 대표는 농가가 원하는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 현장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농업인이었던 박선기 대표는 농가가 원하는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 현장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홍성군 친환경농업인 단체가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방문해 견학을 한 후 박선기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군 친환경농업인 단체가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방문해 견학을 한 후 박선기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퍼밋의 박선기 대표는 본인 스스로 농업인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한다. 그는 스마트팜 구축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갖춘 시설로 얼마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비가 오고 어두운 하늘에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실 내부는 환한 모습이었다. 산란광에 특화된 고기능성 PO필름이 제 기능을 발휘한 덕분이다.
비가 오고 어두운 하늘에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온실 내부는 환한 모습이었다. 산란광에 특화된 고기능성 PO필름이 제 기능을 발휘한 덕분이다.

 

“우리나라 농업 현장이 제대로 살펴보면 일반적인 비닐온실의 스마트화가 훨씬 효율적일 수 있어요. 일단 기존 대부분의 온실이 비닐온실이고, 이 온실을 거둬내고 유리온실을 구축해 본전을 찾고 이익을 추구한다?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얘기에요. 요즘 온실 필름도 굉장히 기능성이 많고, 내구성도 좋아 우리나라 환경에선 더 적격일수가 있어요. 여기 스마트농업지원센터도 협성케미칼의 스카이코트5 제품 중 하나인 카케나시5 PO필름을 설치했는데,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도 안에는 환하거든요. 산란광이 여기저기 비치니까 그림자가 적고 작물 생육에 큰 도움을 줍니다. 퍼밋은 시공에 그치지 않고, 작목에 큰 초점을 두기 때문에 생육에 최적화된 시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주)협성케미칼 서부영업소
강순식 소장

“실리적인 스마트농업의 발전에 도움 되고파”

 

농협이 전국적으로 진행하게 될 스마트농업지원센터의 기념비적인 1호점을 건립하는데 핵심적인 자재로 사용된 것이 바로 협성케미칼의 스카이코트5 제품군 카케나시5 PO필름이다. 유리온실 대비 건설비용을 줄이면서도 뛰어난 기능성과 장기성으로 현실적인 스마트팜이라는 농협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순식 소장은 동천안농협과 퍼밋의 취지에 크게 공감하고, 향후 협성케미칼도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농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카이코트5 제품 중 하나인 카케나시5는 뛰어난 산란광으로 온실 곳곳에 빛을 골고루 뿌려주고, 강한 햇빛을 오래 받을 경우 생기는 일소현상도 감소시켜줍니다. 이처럼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최적의 생육환경을 만들어 줌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로 오랜 기간 영농에 효과적인 고기능성 PO필름입니다. 유적과 안개 방지 기능은 물론, 경제수명 5년(0.15mm 기준)의 장기성 등 차별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우리 스마트 농업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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