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현장의 현안 해결에 최선 다할 것”
상태바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 해결에 최선 다할 것”
  • 이혁희 국장
  • 승인 2022.08.01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

 

윤석열 정부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지난 5월 조재호 청장이 임명됐다. 5월 17일 취임후 첫 현장일정으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이 설치된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찾아 과수화상병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등 농업 현장 현안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등 다양한 요직을 거쳐 제31대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한 조재호청장이 첫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부와 현안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Q. 지난 5월 제31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취임하셨는데, 취임 후 소회와 포부를 듣고 싶습니다.또,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시려는 사업에 관해 설명바랍니다.


기후변화,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에는 농업·농촌 현장의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하는 동시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농촌진흥청은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주도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 농업 등 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론이 대두되고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등 풀어가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성장산업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농업,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공간으로의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하겠습니다.


우리 청은 정부의 농식품 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농업·농촌 및 농식품 산업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성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의 주요정책은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5개 분야를 설명드리면 1.식량안보·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식량자급률 향상.  2.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확대와 기술지원. 3.농업·농촌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기술개발·보급. 4.청년 농업인의 농촌 유입 촉진 및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 환경 조성. 5.우리 농업기술의 해외 진출 촉진 및 선진국/개도국과 파트너십 확대 입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이 설치된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단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취임 후 첫 현장 일정으로 ‘과수화상병 현장진단실’이 설치된 경기도 수원시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찾아 현장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단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Q. 과수화상병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상병의 확산 저지를 위한 신속 진단기술, 예측정보 시스템의 구축, 약제 방제 등 선제적 종합방제기술 개발 전략을 알고 싶습니다.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에서 2015년에 경기도 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20년까지 계속 증가하였으나, 다행히도 지난해부터 발생이 다소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13농가 89.5ha에서 발생(7.18. 기준)하여 전년도 동기 대비 37%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농촌진흥청의 방제전략은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정밀 진단을 통한 사전 제거, 예측정보에 기반한 개화기 방제기술, 새로운 약제 선발 및 전 생육기 재배관리를 통한 경종적 관리기술 등 종합방제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Real time PCR)을 활용하여 발생 현장(수원, 충주)에서 바로 진단하는 체계를 확립하였고, 확진 기간을 기존 3∼5일에서 당일 1.5시간 이내로 단축하여 통보 가능합니다. 또한 RT-PCR을 활용하여 동절기 궤양 등 유사 증상에서 화상병균 검출기준을 정립하였고, 올해 개화 전에 64개 과원을 진단하여 사전에 전염원을 제거했습니다.


개화기 방제를 위해 국내 환경에 맞는 화상병 방제 적기 예측 시스템(K-Maryblyt)을 개발하여 전국 36개 시군 382개소에 설치하였고, 이를 활용해 개화기 예측경보에 따라 2회 방제하였을 때 만개 후 2회 처리 방법 대비 16% 이상의 높은 방제 효과를 확인하였고, 이를 전국 사과·배 농가에 2회 문자로 알려 적기에 방제가 이루어졌습니다.


작업 도구 소독 방법을 구명하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전정 가위 휴대용 소독 장치를 개발·보급하였고, 사과나무 화상병 궤양과 유사한 다른 궤양을 현장에서 구분하는 방법을 개발·보급하여 동절기 궤양 제거 실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 등의 합성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미생물제 및 박테리오파지 등을 찾아 화상병 방제 효과를 확인하였고, 실제 과수원 환경 등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위에 설명 드린 방제기술들은 사과·배의 재배과정에서 화상병 방제를 위한 농작업이 추가되는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급하고자 합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달 가뭄 우려 지역인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노지 밭작물 재배 농가를 방문해 가뭄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달 가뭄 우려 지역인 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노지 밭작물 재배 농가를 방문해 가뭄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Q.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 신품종 개발·보급과 고부가가치 중심의 지역특화작목 산업화를 위한 농촌진흥청의 노력과 그동안의 자랑할 만한 성공사례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농촌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정책과 성장전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저희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특화작목 육성과 지속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R&D와 육성방안을 추진 하려 합니다.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 주체로 거점연구기관 육성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지역농업 R&D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2년부터 지역특화작목연구소를 설치하고 R&D 혁신 주체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화작목연구소 46개소를 설치·운영 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 보면  경기(3), 강원(5), 충북(7), 충남(7), 전북(5), 전남(4), 경북(9), 경남(6) 입니다.


충남의 ‘설향’ 딸기는 대표적인 지역특화작목 육성 성공사례입니다. 국가와 지역의 산학관연 R&D 협력을 통한 우수 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 개발·보급으로 국가 브랜드 작목 및 수출 효자품목으로 성장 했습니다. 충남 딸기연구소 ‘설향’ 국내 보급율이 지난 21년도에 84.5%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육성 딸기 품종 보급 국산화율이 작년에 96.4%입니다.


이처럼 지역맞춤형 우수 신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지역 브랜드 작목으로 성장한 우수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경기의 선인장/다육식물, 전북의 파프리카, 전남 참다래, 경남 화훼 등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유망 지역특화작목 육성과 성공사례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발전 및 농가 소득향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8일 농업인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지난달 8일 농업인 단체장과 간담회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여성농업인의 고질적인 농부증(근골격계 질환) 완화와 폭염 등으로 인한 건강 저하, 과중한 농작업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농촌 여성 맞춤형 건강관리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농촌의 고령화, 노동력 부족, 폭염 등으로 인한 작업 부담 개선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 여성농업인의 업무상 질환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업무상 질병 인정, 예방관리를 위한 종합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의 도입·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연구로서 건강위험요인 평가, 검진데이터 분석,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연구 수행 중입니다.


농업인의 주요 사고, 질병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교육·홍보와 고위험 농작업 중심으로 편이·안전 증진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업인 학습단체, 질병관리청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여성농업인 농기계교육, 질병 예방 교육·홍보 추진 중이고 모든 농업기계 교육과정에 안전사고 예방교육 의무 반영하고, 여성농업인 농기계 교육 우선 선정 등 교육 강화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