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극락조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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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극락조화 편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8.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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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원산지 및 특성
여섯 번째 이야기는 극락조화 Strelitzia reginae Banks (극락조화과 Strelitziaceae)입니다.
남아프리카의 원산지로 주황색 꽃이 뉴기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새인 극락조와 닮아 극락조화라고 불립니다.
높이는 1~2m 정도로 자라며, 잎이 큰 긴 타원형, 난형입니다. 꽃을 보기 힘들지만, 일조량이 좋다면 볼 수 있습니다.
최적 온도는 최저 10℃ 이상, 18~25℃가 좋습니다. 열대식물로 추위에 약하지만, 온실에서 사계절 내내 키울 수 있습니다.

 

 

꽃을 보려면 많은 햇빛 중요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햇빛이 가장 중요합니다. 집에 있는데 꽃이 피지 않는다면 햇빛이 부족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키우시면 그늘이 어느 정도 있으므로 꽃을 피우는 데 필요로 하는 햇빛 노출시간(최소 6시간 이상)이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단, 한낮의 강한 직사광선을 받으면 이 또한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관리 방법
흙 속에 손가락을 넣어보고 축축하지 않다면 주면 됩니다. 뿌리가 굵어 물을 많이 보유할 수 있으니, 여름엔 과습을 주의해야 하며, 겨울엔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잎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관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여인초는 무엇인가요?
많은 사람이 헷갈리는 식물입니다. 사실 여인초라 불리는 식물의 정명은 부채파초(Ravenala madagascariensis J.F.Gmelin)라고 하는데요.
두 식물의 차이점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지만, 극락조화는 주황색 꽃이, 부채파초는 흰색에 가까운 꽃이 피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한 두 식물은 다른 과입니다. 부채파초는 파초과로 잎이 일정하게 나며 부채모양에 가깝다면 극락조화는 극락조화과로 여인초에 비해 잎이 일정하게 나지 않습니다. 
두 종 모두 실내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지만, 어느 정도 자라고 화려한 꽃을 봤다면 극락조화일 경우가 큽니다. 
집에서 키우는 식물이 부채파초라면 반양지를 좋아하는 식물이니 간접광이 좋습니다.

번식 법
새순이 나는 뿌리를 포함해 포기나누기해야 하며, 꽃이 지고 난 후부터 하는 게 좋습니다. 토양은 일반 원예상토와 마사를 혼합해 쓰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토양 자체에 수분이 많다면 뿌리를 썩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송주은 주임   
국립세종수목원 전시원관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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