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가 높고 착즙량이 많은 단수수 ‘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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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가 높고 착즙량이 많은 단수수 ‘달롱
  • 김예지
  • 승인 2022.09.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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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수는 수수처럼 종실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착즙액을 감미료, 주류, 바이오연료 등으로 가공하여 이용할 수 있고 착즙 후 남은 부산물은 가축 사료나 바이오화학 소재로도 이용 가능한 당질계 작물이다. 재래종이 재배되고 있으나 국내에 등록된 품종은 아직 없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인공교배를 통해 당도가 높고 착즙량이 많은 단수수 ‘달롱’을 개발하였다.

표1. 달롱 주요 특성
표 1. 달롱 주요 특성

‘달롱’은 2년간 지역적응성시험 결과, 줄기의 길이가 3∼4m로서 재래종보다 길어 착즙량이 20% 이상 많았다. 착즙액의 당도는 17brix 정도로 재래종과 비슷하나 착즙량이 많아 시럽이나 술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당의 수량은 훨씬 많다. 5월 중순에 본포에 옮겨 심으면 7월 하순에 출수한다. 출수기는 재래종보다 2일 정도 늦으며 병해충 저항성은 재래종과 비슷한 수준이다. 

표 2. 달롱 병해충 및 쓰러짐 저항성
표 2. 달롱 병해충 및 쓰러짐 저항성

재배 시 유의점은, 파종 후 생육 초기에 가뭄이 심할 때는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단수수는 비교적 가뭄 적응성이 우수하지만 가뭄이 심할 때는 줄기의 부피생장이 억제되어 착즙량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달롱’은 줄기가 길어 출수 후에 비바람의 영향으로 쓰러질 수 있으므로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줄로 묶어 고정시키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달롱’ 품종은 2021년 출원되어 현장실증연구를 현재 진행 중이다. 향후 천연당으로 이용하거나 시럽이나 주류의 원료로 활용하면 단수수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통상실시를 통해 영농조합법인 등으로 기술이전이 되면 종자의 확보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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