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 속 일상탈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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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도심 속 일상탈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 실천해요”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2.09.0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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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과 중요하게 여기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도시농업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 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집에서 여가와 휴식을 해결하는 현대인들에게 ‘워라밸’이 중요시되면서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나머지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오도이촌(五都二村)’이 최근 주거트렌드로 떠올라 도심과 가까운 교외에 ‘세컨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있다. 이와 함께 세컨하우스 없이 주거지 근처에서 농촌라이프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안성시 지역공동체 공도 공공텃밭
안성시 지역공동체 공도 공공텃밭

 

함께 가꾸고, 함께 먹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공공텃밭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농업의 관심도 증가와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시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총 1만5016㎡(약 4500평)의 규모로 도시농업공동체 공공텃밭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곳은 안성시 공도읍의 공도 공공텃밭과 안성의 자랑인 안성맞춤랜드 내 공공텃밭으로 도심 속에서 친환경 농촌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 4월, 개장 당일의 공공텃밭 모습
지난 4월, 개장 당일의 공공텃밭 모습


텃밭분양은 매년 3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최종적으로 분양자를 선정한다. 올해의 경우, 총 550구좌 모집에 958가구가 접수하여 1.7:1의 경쟁률을 보여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선정된 텃밭 분양자는 개장일인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구좌당 10㎡(3평) 규모의 텃밭을  자유롭게 가꾸고, 농산물을 생산하는 생산적인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다.

 

3·4 현장강의를 듣고 있는 안성시 도시농업관리사 교육생들
현장강의를 듣고 있는 안성시 도시농업관리사 교육생들

 

 

특히, 개장 당일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추모종, 상추열무 종자 등과 작물별 재배 방법과 텃밭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매개 감염병 예방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배부하는 등 텃밭 초보 이용자도 실제적인 재배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구하는 공공텃밭 운영효과로는 △자연친화적인 여가전용의 장소를 제공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농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것, △작물재배를 통한 농업에 대한 이해도 증가와 긍정적인 인식을 함양. △지역사회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 △도심 속 일상생활에서 오는 사회적 피로감과 우울감 극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창 작물재배가 진행중인 텃밭
한창 작물재배가 진행중인 텃밭

 

 

도시농업관리사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효과까지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8월 5일까지 안성시민을 대상으로 2022년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3기를 추진했다.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농업 관련 해설, 컨설팅, 교육, 기술을 보급하는 전문가로 교육 수료생은 농업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 1종을 소지하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급되는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안성시는 2022년 제3기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종자기능사 자격증 과정도 별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달 5일, 도시농업관리사 양성과정 3기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진행했고, 올해는 총 27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자격증 취득 후 주말농장 또는 도시농업공원 등에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안성시에서는 배출된 도시농업관리사 중에서 우수 관리사 선발을 통해 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농업 프로그램 강사로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도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양질의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농업관리사 양성에 계속해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go-back
원예치유 프로그램

안성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한 도시농업관리사들을 통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이용자 대상 1대 1매칭으로 ‘그린 go-back’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다육식물을 이용한 나만의 화분 만들기, 생화를 활용한 플라워 토피어리 만들기, 스칸디아모스를 활용한 테라리움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대상자들의 인지능력 개선, 우울증 및 스트레스 감소 등과 같은 심신안정을 비롯해 치유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예치유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확대 보급하여 치유농업 발전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 

 


염철헌 주무관
안성시농업기술센터 농촌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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