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원 조화사용 근절에 한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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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묘원 조화사용 근절에 한 뜻 모아”
  • 김예지
  • 승인 2022.10.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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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시대 NO PLASTIC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 토론회

헌화의식은 예로부터 우리 삶에 깊게 자리 잡힌 추모문화이다. 하지만 조문이나 헌화의식에서 생화 대신 조화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내 화훼산업에 대한 타격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오염까지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함성섬유와 플라스틱, 철심 등으로 만들어진 조화는 소각처리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배출시켜 지역환경을 오염시키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NO PLASTIC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 농림부, 보훈처 등 정부관계처와 한국절화협회, 한국화원협회, 한국화훼농협 등 화훼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주요 발제에 앞서 공동주최자인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경남 김해시갑),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을),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의 축사가 있었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NO PLASTIC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기후위기시대 NO PLASTIC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없는 공원묘원 만들기’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대정 잔디 연구소 유주현 소장은 ‘국내 조화 사용 현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대해 발표하며 “플라스틱 조화의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성분은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하므로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헌화용 생화의 이용증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발표한 김해시청 환경국 김태문 국장은 ‘전국 최초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사용 근절사업과 사례’에 대해 발표해 “조화는 ‘악의 꽃’이라며 조화사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사업을 시행한 김해시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오른쪽)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왼쪽)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오른쪽)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왼쪽) 공동주관으로 열렸다.

조화사용 근절로 화훼산업 발전 도모
전문가토론에서는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토론과 자유토론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토론회에 참석한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조화 근절 대책방안에 대한 발언시간이 주어졌다.

전국공원묘원협회 유재승 회장은 “연간 2000t 이상의 조화가 수입된다며 이를 근절하면 연간 탄소배출량 감소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조화사용 근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NH생생화환 추진사업을 통한 근절과 생화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한 한국화훼협회 강성해 조합장은 NH생생화환 활성화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우리나라 안전을 지키고 절화생산농가의  소득향상을 더불어 건전한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정부기관 관계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먼저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이형우 사무관은 “올해 수입조화를 포함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조화대신 생화를 사용하는 방안은 좋지만 생화를 사용하면서 나오는 포장재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 역시 대책이 필요할 듯 보인다”라고 조화뿐만 아니라 생화 사용 시 나오는 폐기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경영과 홍근훈 사무관은 “화훼산업과 문화 발전을 위해 관련 의견을 적극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훼자조금협의회 김윤식 회장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화훼단체 등과 함께 향후 조화 문제를 해결을 위한 방안 도출, 법 신설 및 개정, 대국민 홍보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정부기관과 화훼단체, 시민단체들은 공원묘원에서의 조화사용 근절에 대해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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