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줄기 속이 꽉찬 조사료용 밀 ‘당찬’
상태바
국내 최초 줄기 속이 꽉찬 조사료용 밀 ‘당찬’
  • 김예지
  • 승인 2022.10.05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 '당찬'
밀 '당찬'

해외 수입 사료를 대체하고 축산 농가 경영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사료용 작물이 개발되고 있다.

그중 밀은 우리나라 이모작에 적합한 작물로 가을철 벼를 수확한 뒤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재배가 가능하고, 벼농사용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어 생산기반이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밀을 포함한 벼과 식물의 줄기 속은 비어 있으나,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줄기 속이 꽉 차 있어 건물률이 높고 당함량이 높아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한 조사료용 밀 ‘당찬’을 개발했다. 

식물체 모습(좌: 청우, 우: 당찬)
식물체 모습(좌: 청우, 우: 당찬)

‘당찬’밀은 줄기 속이 꽉 차 있는 특성으로 기존에 개발된 조사료용 밀 품종 ‘청우’ 보다 건물률이 9.1% 높아 10a 당 건물수량이 1601kg로 조사료 생산성이 매우 높다.

또한, 줄기 속 성분이 당으로 생체줄기의 환원당 함량이 32.5mg/g으로 ‘청우’ 10.4mg/g 보다 3.1배 높았다. 이는 사일리지 조제 시 당을 이용한 유익 유기산(젖산)의 발효가 우수하여 해로운 잡균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사일리지 품질이 우수하다. ‘당찬’의 사일리지를 평가한 결과, 발효안정도는 pH가 낮아지는 속도가 빨라 높았고, 유익 유기산 함량은 높고 유해균은 낮아 1등급의 품질을 나타냈다.

‘당찬’은 현재 특허출원(10-2020-0143817) 후 등록 심사 중이며, 보급을 위해서는 종자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나 채종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