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지난달 13일부터 3일간 전북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2022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 주최하고, 농진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종자박람회로 국내 종자기업이 개발한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종자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등으로 세계는 자국의 식량안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를 위해 농업의 가장 근본인 우수한 종자를 개발 및 확보는 세계 각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13일 개막식에서 정황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종자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 시대에 식량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나라 종자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종자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R&D와 인프라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제관,산업관으로 구분
전시포 400여 품종 전시
이번 박람회는 크게 주제관·산업관으로 꾸며진 전시관과 전시포 및 전시온실로 구성했으며, 해외바이어 상담장은 전시관 안에 구성하여, 참가기업-바이어간 수출상담회를 현장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관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일반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공간으로, 미래성장동력인 종자산업의 현재와 앞으로 만나게 될 미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종자기업 및 전후방기업의 주요상품 및 기술홍보를 위한 “산업관”으로 구성됐다.
주제관(Theme Hall)에는 “오감을 채우는 SEED SENSE” 라는 타이틀로 총 5가지 섹션을 준비하여, 종자산업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람회의 핵심인 ‘산업관(Industry Hall)’은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소개와 더불어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다국적기업(5社)을 유치하여, 해외 종자시장 트렌드 및 산업 환경에 대한 정보 습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2017년 제1회 박람회부터 시작하여 계속 확장하고 있는 ‘전시포(Demonstration Field)’는 종자기업 출품 품종,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수상 품종, 유관기관에서 개발한 우수 품종을 직접 재배하여 해외바이어, 농업인, 일반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물 및 품종을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작물은 국내 종자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고추 △무 △배추를 비롯하여 해외수출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토마토 △오이 등 39작물 330여 품종, 그리고 농진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콩 △옥수수 △수수 △들깨 △고구마 등 밭작물 40여 품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