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Restart!), 선인장 다육식물의 설렘’이라는 주제로 제18회 ‘선인장페스티벌’이 지난달 11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 코로나19로 위축된 선인장·다육식물의 소비 활성화 및 시장 확대를 위해 경기농업기술원이 주최했다.
선인장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지난달 11일, 개막식에는 경제부지사, 도의원, 농업관련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경제부지사의 개회사로 시작으로 선인장 산업발전 유공 표창, 선인장 다육식물 그림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특히 그림 경진대회 같은 경우, 전국민 대상으로 사전 공모한 작품을 토대로 진행됐다. 공정한 기준을 거쳐 총 9명에게 경기도지사, 한국화훼농협조합, 선인장연구회장상을 시상금과 함께 수여했다.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들이 많이 구성됐다. 행사장에서 만난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김윤희 연구사는 “코로나19로 지치신 분들에게 시각적 설렘을 안겨드리고자 기술원의 특화작목 중 하나인 접목선인장을 이용한 대형 벽면 조경 인테리어와 민화로 다육식물을 그리는 이수연 작가님의 작품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습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멋진 작품보시고 힐링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세계가 사랑한 수출 효자품목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국내 화훼 수출품목 1·2위로 품목 당 연간 4백만달러가 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 중 경기도는 전국 점유율 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선인장은 국내 화훼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수출1위 품목으로 특히, 비모란은 엽록소가 결핍된 상태인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등 품종으로 개발하고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삼각주선인장을 대목으로 생산합니다. 현재 연구소에서 개발한 생산기술로 세계 20여개 국가에 연간 490만 달러 가까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경기농기원이 전체 생산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다육식물은 화훼수출 2위 품목으로 주로 대만, 중국, 일본 등 15개 국가로 연간 420만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그 중 생산·유통이 가장 활발한 품목은 에케베리아와 세덤으로 현재까지 50여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행사장 내 대형 전광판에 나온 희귀 선인장·다육식물 영상은 경기도농업기술원 공식 유튜브와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SNS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