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부터 4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장에서 ‘제18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가 개최됐다. 우리배한마당 큰잔치는 전국의 배 농가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 행사로 우리한국배연구회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주관으로 매해 개최되고 있다.
지난달 2일 진주시 협조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와 함께 하는 개최된 18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는 국내에서 육성한 ‘설원’, ‘그린시스’ 등 초록색 배 3종, ‘신화’, ‘창조’, ‘만황’ 등 갈색 배 4종을 선보였다.
또, 외국에서 많이 재배하는 표주박 모양의 배 2종(Bartlett, Abate fetel)과 껍질이 붉은 ‘흑리’, 작은 콩 모양의 콩배 계통 등 특이 유전자원 5점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최근 개발한 배 재배기술과 배로 만든 떡, 양과자 등 다양한 가공품을 소개하고, 시식행사도 열어 국산 배의 매력을 홍보했다.
2022 우리배 달인 선정
천안 장덕용, 상주 이정원 농가
우리배 한마당 큰 잔치에서는 ‘가장 우수한 배’를 출품한 농가와 품질 좋은 배 생산에 힘쓴 ‘우리 배 재배 달인’을 시상했다. 농진청은 지난 10월 17일 산업 관계 전문위원 20여 명과 함께 전국에서 출품한 우리 배의 맛과 겉모양을 심사해 울산광역시 박윤연 농가의 ‘황금배’와 나주시 문연석 농가의 ‘신화’를 ‘가장 우수한 배’(대상)로 선정했다.
‘우리 배 달인’은 천안에서 ‘신화’ 품종을 재배하는 장덕용 농가와 상주에서 ‘만풍배’를 재배하는 이정원 농가가 차지했다.
천안배원예농협의 장덕용 농가는 지난 5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배 재배를 해온 달인으로 기존 신고배 뿐만 아니라 꾸준한 품종개량으로 신화배를 성공적으로 재배한 장본인이다. 수확시기가 신고보다 빠르고 당도가 1~2 Brix 높은 신화배를 시장에 성공리에 공급하는데 일조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상주시 참배 수출단지 이정원 회장은 2015년부터 만풍배 단지를 조성해 품종 특성을 파악하고 재배관리 기술 정보를 농가와 공유하는 등 새로운 품종의 재배 성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상수지는 이러한 결실로 2019년부터 녹색일 만풍배를 청배로 홍보해 홍콩 등 해외에 수출을 시작하여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 개척을 위해서도 소비자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우리한국배연구회장 권상준 회장은 “배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 배 품평회 시상, 우리배 달인 선정, 배 재배기술 및 육성품종 전시 행사를 진행해 배 분야 이해관계자, 생산자 및 소비자가 배 산업을 이해하고 새로운 품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