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성공적인 삶은 인지보다 정서 또는 감정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치유가 될 수 있는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도심 속에 피어난 농업의 꽃을 선물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도시민들은 고되고 힘든 삶 속에 마음의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갖고 싶어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지금 한창 여행길에 배추와 무가 자라고 있고 논에는 수확하고 남은 볏짚들이 쌓여 있고 노란 들국화가 피어있는 모습들을 보기만 해도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게 자연이 주는 치유농업이라 할 수 있다.
화성시에서는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도 도심 속 빌딩숲이나 아파트 자투리공간, 공원, 학교 안의 작은 텃밭 등 곳곳에서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접할 수 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온
도시농업지원센터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텃밭정원 조성과 도시농업 교육으로 공익적,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도시농업 활성화와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도시민의 역량강화 및 도시농업의 질적 양적 발전을 위하여 힘쓰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개소해 운영하고 있는 도시농업지원센터는 행복주택 경관 개선과 입주민 대상 일자리 마련,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자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간의 민관협약을 통해 화성병점행복주택아파트 단지 내 건물과 텃밭을 향후 20년간 무상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
도시농업지원센터는 교육장, 그린하우스(원예치료), 텃밭 등 총 600㎡(181평)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교육과 도시농업 연구회, 빌딩숲 도시텃밭 아카데미 집합교육, 도시소비자 농업교육, 노을텃밭정원 아카데미 교육 등을 연 120회 4000명 이상 교육을 추진 중이다.
식물카페를 연상시키는 그린하우스는 식물을 대상으로 하는 인간의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하여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돕는 원예치료 공간으로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힐링을 선사한다.
텃밭농부들의 도심 속 힐링텃밭,
빌딩숲 도시텃밭 아카데미
2018년부터 전국 최초로 동탄지역의 빌딩들 사이에 위치한 썬큰광장에서 도시민의 힐링공간 및 치유활동을 위한 빌딩숲 텃밭정원 가꾸기를 추진했다. 올해는 동탄복합문화센터 하늘정원으로 자리를 변경하여 텃밭정원사 교육생 60여명을 대상으로 빌딩숲 도시텃밭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고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텃밭정원사들이 플랜터(텃밭상자)에 봄부터 늦가을까지 채소를 심고 토종작물을 심어보기도 하며 병해충을 막아주는 동반작물들도 키우는 아름다운 텃밭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기 위해 난각칼슘과 난황유를 만들어 주고 배추벌레를 손으로 잡기도 하며 귀농귀촌의 꿈을 키워간다.
또한 수확한 농산물은 화성시 푸드뱅크와 취약계층에게 무료나눔으로 제공된다. 텃밭정원사 교육생들은 연간 1260명이 이론과 실습교육 21회, 자원봉사 30회, 농산물나눔행사 20회,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팜파티를 하고 선진지 현장견학으로 도시농업에 한발자국 다가서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 향남1호광장의 삭막한 공간에는 무지개빛정원을 만들었고 올해는 봉담읍행정복지센터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따사로운 봉담정원과 노을텃밭정원 개소하여 추진 중이다. 특히 도시농업지원센터 내 노을텃밭정원은 도심 속 아파트 안에 노지텃밭과 텃밭상자를 예쁘게 디자인하여 텃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 집 앞의 작은 텃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들로 상추, 고추, 무, 배추를 키우고 토종종자를 활용하여 벼, 콩, 옥수수를 재배했다. 홍고추는 수확하여 태양초를 만들고 참깨는 바람에 잘 말려 꼬투리 속에 들어있는 참깨를 털어볼 수 있게끔 했다.
노을텃밭정원에서 재배해 수확한 농산물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 위치한 나눔냉장고를 통해 기부된다. 입주민들은 나눔대장을 작성해 싱싱한 채소와 감자, 고구마 등을 가져가는 대신, 물을주고, 잡초를 뽑는 등 정원관리에 앞장서 도와주는 등 텃밭정원 통해 이웃간의 따스한 정을 베풀며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도시농업 기반 조성을 위한
도시농업관리사 및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 교육
화성시는 도시농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도시농업 활동 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실천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도시농업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2016년 10월 11일 지정받아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교육을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33명, 2021년 31명이 자격증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도시농업관리사들은 텃밭정원사로 활동하거나 빌딩숲 도시텃밭, 학교 치유텃밭 프로그램과 관내 복지관, 도서관 등에서 도시농업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활동하고 있는 도시농업 강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도 개설했다. 지난 9월부터 10회(40시간) 프로그램으로 도시농업 이론과 토론 및 강의능력 향상을 위해 재배기술, 화훼디자인, 팜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우수수료자에게는 2023년 관내 도시농업 강사로 지원할 때 가산점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한, 도시민과 농업인의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 제1회 도·농 어울림 축제 개최와 도시농업테마파크 조성 등 내년에도 도심 속에서 농업을 알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오미경 주무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농업문화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