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에 강한 저아밀로스 중간찰 벼 ‘정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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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에 강한 저아밀로스 중간찰 벼 ‘정다미’
  • 김예지
  • 승인 2022.1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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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자체는 오랜 시간 재배되어 타 지역과 차별화가 어렵게 된 지역 대표 브랜드 쌀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멥쌀과 달라 부드러운 식감과 찰기를 가진 저 아밀로스 쌀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브랜드화 되어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아밀로스 함량이 낮은 쌀은 현재 품종이 그리 많지 않아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최근 봄에는 저온, 여름에는 고온을 경과하는 날이 지속되어 도열병 등 병해충 발생이 늘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다미’ 정조, 현미, 백미

‘정다미’는 아밀로스 함량이 낮아 쫀득한 밥맛이 일품인 중간찰 벼로 5월 말에 모내기했을 때 8월 15일에 꽃이 패는 중부지방에 재배하기에 알맞은 품종으로 1000㎡(302평) 논에서 재배하면 벼가 잘 익어 백미로 547㎏을 얻을 수 있는 수량이 제법 나는 쌀이다. 또한 우리가 주로 먹는 밥쌀에 비해 아밀로스 함량이 11.5%로 낮아 밥맛이 부드럽고 쫀득할 뿐만 아니라 밥의 윤기도 좋다. 

'정다미' 성숙기의 모습
'정다미' 성숙기의 모습

‘정다미’는 수확량이 제법 있지만 키가 적당하여 쓰러짐에 강하고 벼를 재배할 때 잘 나타나는 흰잎마름병(균계 K1, K2, K3)에는 강하고 도열병에는 제법 강한 편이어서 농가에서 재배하기에 편리한 품종이다. 하지만 멸구류에는 약하여 제 때에 기본적인 방제는 하여야 한다. 또한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이삭에 싹이 트는 수발아에도 강하여 가을에 비가 자주 오는 최근 날씨에도 재배하기에 아주 좋다. 

 


 

안억근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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