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칼라테아 마코이아나
상태바
‘반려식물 이야기’ 칼라테아 마코이아나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1.02 13: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물의 원산지 및 특성
열한 번째 이야기는 칼라테아 마코이아나 Calathea makoyana E.Morren (마란타과 Marantaceae)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식물은 마란타과 칼라테아속으로 화려한 잎을 가진 관엽식물입니다. 
브라질 동부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의 습한 숲속에서 자생하며, 대부분 촘촘히 무리를 지어 자라고 길게 올라온 잎자루에 달걀형의 화려한 잎이 달립니다.
잎은 광택이 있고 잎 뒷면은 붉은색을 띠며, 어린잎과 다 자란 잎은 색과 무늬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 칼라테아는 밤에 잎을 위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연환경의 빛에 의해 나타나 낮에는 빛에 의해 잎을 내리고, 빛이 사라진 밤에는 잎이 올라갑니다. 
잎을 움직일 때 위로 접혀 기도식물(prayer plant)로 불립니다. 
공작의 날개와 비슷한 잎
칼라테아 마코이아나는 잎의 측맥을 따라 진한 녹색의 가는 선이 있고 붓으로 칠한듯한 무늬가 있습니다. 이러한 무늬가 마치 공작새(peacock)를 닮아 공작초(peacock plan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관리방법
관엽식물로 비교적 키우기는 쉬운 식물에 속합니다. 18~30°C(최저 14°C)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그늘이 져도 괜찮습니다.
최저온도만 맞춰주면 푸른 잎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화분에 키우는 경우에는 꽃과 열매는 보기 힘듭니다.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60~80% 정도의 습도를 유지시켜 겉흙이 말랐을 때마다 관수해줍니다. 다만, 뿌리가 항상 축축해 있다면 과습으로 썩을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번식하고 싶으시면 생장점을 포함해 뿌리 부분을 여러 개로 나누어 주시면 됩니다.

 

주의할 점
통기성이 좋지 않다거나 건조하면 병해충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응애와 깍지벌레, 진딧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병해충이 생겼다면 잎을 씻어 해충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키우는 법 TIP
잎이 말라간다는 것은 대부분 수분 부족으로 나타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화분 밑구멍까지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듬뿍(약 3회) 정도 주면 잎이 금방 생기를 다시 찾습니다.  
잎이 갈변하는 경우는 수돗물의 염소 성분,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때문에 몸살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하루에서 이틀정도 미리 준비한 물을 주는 것이 좋고, 또한 빛이 강해 잎이 탄다면 위치를 조정해 주면 됩니다.
칼라테아는 잎이 화려해 품종이 많은 만큼, 키우기 난이도 역시 하부터 상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한 뒤 반려식물로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