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화색 자랑하는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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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화색 자랑하는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
  • 김예지
  • 승인 2023.01.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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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업기술원 게발선인장 평가회

 

지난달 16일 경기농업기술원은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 육성을 위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진한 황색 꽃을 피우는 계통,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는 파스텔톤의 복색계통,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적색계통 등의 유망계통 10계통을 선보였다. 
경기농기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다양한 화색의 품종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평가회를 거쳐 선발된 게발선인장은 품종 출원 후 2024년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게발선인장은 꽃색이 다양하고 꽃이 화려하여 겨울철 인기가 많은 분화 중 하나로 줄기 형태가 게의 발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게발선인장은 브라질이 원산지로 겨울에 주로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리운다. 
게발선인장은 줄기가 마디 단위로 생장하며 보통 4∼5마디의 엽상경 선단부에서 꽃이 피게 된다. 국내에서는 고양, 파주, 용인, 음성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개화시기를 조절하여 10∼11월과 3∼4월에 주로 출하하고 있다. 기존에는 적색 품종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화색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재배농가에서는 덴마크 등 해외에서 종묘를 수입하여 재배하고 있어 종묘비 절감을 위한 국산 품종의 육성 및 보급을 추진하여 왔다. 경기농업기술원에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화색과 분지력이 우수한 품종을 목표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12년 ‘스노우퀸’ 품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흰색, 분홍색, 주황색, 적색 등 13품종을 육성하여 전문재배농가와 단체에 108만주를 보급하였다. 특히 개발 품종 중에서 2018년에 육성한 ‘웨딩’은 꽃색이 순백색으로 줄기마디가 짧고 분지력이 강하여 농가에게 인기가 많은 품종이다. 
또한 꽃색이 적색인 ‘레드캔들’의 경우 여름철 고온에 강한 특성을 지니며 줄기가 늘어지지 않아 농가에 호응이 좋은 품종이며, ‘크림캔들’은 국내 화훼시장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연한 노란색의 꽃이 피는 품종으로 시장 확대에 기대가 되는 품종으로 올해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레드라벨
레드라벨
레드캔들
레드캔들
오렌지캔들
오렌지캔들

 


가정에서의 관리요령
가정에서 보통 11~12월에 꽃이 피게 되는데 꽃 하나의 수명은 일주일정도이며 꽃을 볼 수 있는 전체기간은 한달정도이다. 꽃이 피지 않는 생장기에는 약간 건조한 듯이 물을 관리한다.
게발선인장은 환경변화에 민감해서 개화기간 중 온도, 광 등 환경이 급변하면 꽃봉오리가 떨어지기 쉬우므로 꽃봉오리가 생기면 화분 위치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하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한다. 꽃이 시들면 바로 제거해주고 서늘한 곳에 두면 개화상태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웨딩
웨딩
캉캉드레스2
캉캉드레스2
크림캔들2
크림캔들2

 

 

글 = 김윤희 농업연구사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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