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국산 배 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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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국산 배 품종!
  • 월간원예
  • 승인 2023.02.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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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매년 환경이 큰 폭으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량과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고탄소 발생 연료와 농약 사용량은 증가하고, 이산화탄소는 더 많이 배출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 과수에서도 에너지 저투입 생산·유통·소비 실현을 위해 환경친화적이며 소비가 편리한 내재해성 품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산 배 품종 육성 현황
1927년에 일본에서 육성된 ‘신고’는 우리나라에서 배의 동의어로 불릴 만큼 대중화되어 있다. 아직도 추석과 구정 기간 유통 비중이 전체물량의 50%로 제수와 선물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 소비 시장에서 외관이 수려하고 과실이 크며 장기저장이 가능한 ‘신고’ 과실의 비중은 ’20년 85% 이상으로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품질이 열약한 ‘장십랑’, ‘만삼길’ 등 일본품종을 대체하면서 소비량이 증가하여 ‘신고’의 재배면적 비중 증가는 우리나라 배 산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나, 2005년 이후 ‘신고’ 편중이 지속됨에 따라 추석이 빠른 해에 공급이 가능한 조생종 비중이 낮아, 제 숙기(9월 하순~10월 상순)보다 2개월 가량 빨리 출하하기 위하여 생장촉진제와 과실비대제를 처리한 저품질의 ‘신고’ 과실 유통이 확대됨에 따라 배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였고 생산현장에서는 검은별무늬병 방제횟수 증가, 봄철 개화기 저온피해 다발, 인공수분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소득률이 낮아져, ’20년 재배면적은 ’77년 수준으로 되돌려져 있어 소비자뿐만 아니라 생산자와 유통종사가가 선호하는 용도와 특성이 차별화된 다채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신품종 보급사업으로 재배면적 확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1969년 ‘단배’ 육성 이후 지난해까지 숙기가 다양하고(7월하~10월하), 맛이 차별화되며, 소비목적에 맞는 다양한 과실크기(200g~1kg)를 가진 40종의 생식용 품종을 개발했고, 지역별로 ‘신화’는 안성, 천안, ‘그린시스’, ‘황금배’는 울산, ‘조이스킨’은 구례, ‘창조’는 나주에서 특화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전국 7개 주산지 9개 선도농가에서 배 신품종 주산지 현장연구’를 진행해, 생생산과 유통 중의 안정된 품질유지를 위한 수확전·후 매뉴얼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현장에서 우수성이 확인된 품종을 중심으로 ‘신품종이용촉진사업’과 ‘신품종보급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일섭 농학박사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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