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쌀용 쌀 소비량은 줄고 가공용 쌀 소비량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쌀국수 등 면류용 쌀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쌀면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아밀로스 함량이 높은 쌀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새고아미’ 등 여러 제면용 고아밀로스 벼 품종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쌀면의 품질 고급화와 원료곡의 원가절감은 면류용 쌀 소비에서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따라서, 쌀면 제조 특성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높은 벼 품종의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향기가 있고 쌀면 제조특성이 우수하며 수량성이 높은 가공용 벼 ‘아미면’을 개발했다.
신품종 ‘아미면’을 소개합니다
‘아미면’은 출수기가 8월 13일인 중만생종으로 쌀 수량은 724 ㎏/10a이다. 잎도열병과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여 농가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다. 구수한 향기를 지니고 있고, 아밀로스 함량이 26.7%로 쌀면 제조에 매우 적합하다. 아미면으로 만든 쌀국수는 늘어나는 힘이 기존 제품보다 강하고, 쌀파스타는 탄력성과 응집력이 좋아 쫀득쫀득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미면’을 농가에서 재배할 때 적정 비료량(질소-인산-칼리; 18-9-11kg/10a)과 포기수(92주/㎡)를 준수하여 5월 중하순까지 모내기를 마쳐야 한다.
흰잎마름병에는 저항성이 없으므로 해안가 재배는 피해야 하고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등의 성분을 함유하는 제초제는 약해를 일으키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아미면’은 가공용 품종으로서 쌀국수나 쌀파스타 등 쌀면 가공업체와 농업인 등이 연계된 가공용 재배단지 위주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지윤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논이용작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