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라는 절기가 있는 2월, 겨울의 끝자락에 들어서면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은 추운 겨울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습니다. 월 평균기온은-0.6~0.6℃ 정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가락시장은 겨울철 대표과일인 감귤류 출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과채류 출하량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봄을 앞둔 2월 도매시장 과채류 딸기, 토마토, 참외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딸기, 시세 하락세 전망
이번달 딸기 주 출하지역은 경상지역(40%)을 중심으로 고품질 딸기가 출하 예상되며, 그 외 충청지역(45%), 전라지역(15%)에서 출하가 예상됩니다. 딸기 재배면적은 영남권 및 충청, 호남지역 등은 노동력 부족과 타 품목 전환,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됐습니다. 산지 작황으로 일조량 증가로 시듦음병 및 해충 발생이 전년 대비 현저히 감소하여 전년 대비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지난해는 정식시기를 앞당긴 농가가 많아 위황병, 시듦음병, 탄저병 발생이 많았으나, 금년에는 전년대비 정식 시기가 지연(5~10일) 됐고, 12~1월의 날씨가 좋아 전반적인 품질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이번 달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지만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딸기 생산량은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시장 반입량 증가가 예상됩니다. 금년 딸기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어 각종 유통에서 세일행사 진행예정으로 딸기 소비량은 증가가 전망됩니다. 하지만 반입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가격 하락이 전망되며 주중보다는 주말 위주로 발주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토마토, 소비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
2월 일반 토마토 주 출하지역은 호남지역(60%), 영남지역(30%), 그 외 지역(충청, 경기)에서 출하가 전망되며,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60%), 충청, 경기, 경상(40%)지역에서 출하가 예상됩니다. 또한, 원형 방울토마토의 경우 호남지역(70%)과 충청, 영남(30%)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대저토마토 출하량도 점차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년 대저토마토 재배 면적은 지난해 보다 증가하여 생산량이 많고, 작황도 양호하여 현재 시장 반입량은 지난해 보다 많습니다.
일반 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했습니다. 토마토 작황상태는 주산지 기상 여건이 양호하여 전년대비 단수는 증가됐습니다. 특히 이번 달 날씨는 평년과 비슷한 온도와 강수량으로 토마토 생육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시장반입량이 증가하면서 2월 상순에는 지난해보다는 하락세가 전망되며, 하순경 식자재 발주량 증가 및 유통 행사로 소비량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외, 출하량 ↓ 전망
참외 재배면적은 고령화로 인한 면적 축소 및 타 작목 전환으로 매년 감소 추세로 금년에도 전년 대비 3% 감소했습니다. 금년에는 정식시기 일기 여건이 양호하여 11월 정식면적이 늘어나 이번 달 참외 생산량 증가가 전망되며 일조량이 좋아 품질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동향으로는 출하량이 증가되어 지난해보다는 하락세가 전망되나 2월 상순 출하량은 많지가 않고 중순 이후 대형 및 중소형 유통행사를 통해 소비량이 증가되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