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야? 재스민이야? 오렌지 재스민
상태바
오렌지야? 재스민이야? 오렌지 재스민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2.0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렌지재스민은 열매는 오렌지를 닮고, 꽃은 오렌지 향과 재스민 향이 난다 하여 붙여진 유통명이다. 이름에 재스민이 들어가지만 물푸레과인 재스민과 달리 오렌지재스민은 운향과이다. 꽃의 모양도 재스민보다는 운향과의 사계귤이나 레몬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향이 진한 운향과 식물처럼 오렌지재스민도 향이 매우 진한데, 그 향이 칠리까지 퍼진다고 하여 칠리향이라고도 불린다. 상록관목이기 때문에 관리에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볼 수 있으며, 가지에 맺히는 작은 잎들이 모여 특유의 수형을 형성한다. 전정하여 외목대로 키우면 플랜테리어용으로 아주 좋으며, 외목대 줄기가 가는 경우 쓰러질 수 있으므로 지지대로 고정해 주면 좋다.

오렌지재스민의 열매
오렌지재스민의 열매

 

특징
상록관목으로 낙엽의 아름다움이 없지만, 오렌지재스민은 향기가 매우 진한 하얀색 꽃과 빨간색 열매를 맺는다. 열매의 크기가 크지 않고 오래 달려있어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이 길뿐만 아니라 열매 안에 들어있는 씨앗을 심으면 비교적 수월하게 번식을 할 수 있다. 하나의 열매 안에는 한두 개의 씨앗이 들어있는데, 물에 충분히 불려두었다가 심으면 싹이 난다. 그러므로 오렌지재스민은 환경조건만 잘 맞는다면 계속해서 꽃과 열매를 맺어 볼거리가 많은 식물이다. 

 

긴 타원형의 잎
긴 타원형의 잎

 

관리방법
오렌지재스민은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꽃과 열매를 잘 보기 위해서는 창가에 두고 빛을 많이 쬐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실내식물이 그렇듯 직사광선은 잎이 탈 수 있으므로 피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원산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겨울에는 15°C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으며, 최저온도가 5°C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여 냉해를 방지해야 한다. 적절한 생육온도는 15~28°C이다.

 

외목대의 가는 줄기
외목대의 가는 줄기

 

물주기는 겉흙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하며, 특히 꽃을 피울 때는 수분 요구량이 많고 물이 마르면 쉽게 회복하지 못하므로 흙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겉흙이 마르지 않았을 때 물을 주면 과습의 위험이 있으므로 흙 상태를 잘 보아야 한다. 잎 샤워도 좋아하는 식물이니 습도 유지와 해충 방지를 위해 지상부에서 물을 주는 방법도 좋다. 다만 잎이 밀집된 부분을 정돈하고 통풍이 원활하게 되어야 과습을 방지하고 꽃과 열매도 건강하게 맺을 수 있다. 만약에 식물을 구입한 후 오랜 기간이 지나도 꽃망울이 맺히지 않는다면 빛과 통풍 등 환경조건이 알맞은지 점검한 다음 양액이나 비료를 주는 것이 좋다. 

 

주의사항
오렌지재스민의 열매는 식용이 아닌 관상용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섭취하지 못하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 김우영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