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여우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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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여우꼬리
  • 월간원예
  • 승인 2023.02.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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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원산지 및 특성
열두 번째 이야기는 여우꼬리 Acalypha chamaedrifolia (Lam.) Müll. Arg. (대극과 Euphorbiaceae)입니다.
원산지는 인도, 스리랑카 등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랍니다.
작고 풍성한 붉은색의 꽃이 여우꼬리와 닮았다 하여 불리는 여우꼬리, 붉은여우꼬리, 붉은여우꼬리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잎 가장자리에 톱니바퀴 모양이 나있으며 줄기 끝에서 나온 꽃자루에 긴 원통형의 원추화서가 특징입니다.
다만, 국내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여러해살이 풀인 여우꼬리풀(Aletris glabra Bureau & Franch.)과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잎 표면에는 솜털이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한 식물에서 피고 다양한 꽃의 형태를 보입니다.

 

관리방법
여우꼬리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관엽식물로서 월동이 어려워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적하며, 비교적 키우기는 쉬운 식물에 속합니다. 
생육온도는 21~25°C(최저 13°C)를 유지하고, 빛을 많이 받을수록 꽃의 색이 선명해지기 때문에 햇빛이 잘 드는 장소를 추천합니다.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자라기에 50% 정도의 수분을 유지가 필요해 겉흙이 말랐을 때마다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이때 뿌리가 항상 축축해 있다면 과습으로 썩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꽃에 물이 닿아 오랫동안 맺혀 있으면 검게 변할 수도 있으니 저면관수 및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절별로 활동이 왕성한 늦봄에서 가을동안에는 토양 표면이 말랐을 때 물을 주시면 되고, 겨울부터 초봄까지는 화분 속흙이 말랐을 때 주시면 됩니다. 
만약, 번식을 원한다면 봄과 여름에 꺾꽂이를 해주면 성공적인 번식이 가능합니다.   

 

 

주의할 점
여우꼬리를 키울 시 진딧물, 응애, 온실가루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토양이 상시 축축한 상태이거나, 통기성이 좋지 않을 경우 병해충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통기성이 좋은 상태에서 물을 자주 급수해 다습한 조건을 만드는 것과, 토양이 마르지 않아 늘 축축해 있는 것은 매우 큰 차이이기 때문에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병해충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 유의합니다.

 

 

Q&A
Q. 고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고 하여 물도 자주 주고, 바람도 불고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고 있는데 왜 식물의 상태가 안 좋을까요?

A. 식물의 토양을 점검해 보면 80% 이상은 흙과 화분표면에 곰팡이가 피어 있거나, 흙이 썩어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마 병해충도 발생했을 겁니다. 이와 같은 경우, 화분 내에도 오염되기 때문에 상태가 양호하지 않다면 분갈이를 추천합니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도 키울 수 있지만, 꽃 색이 선명하지 않거나 꽃 달림이 적을 수 있으니 유의합니다.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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