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지난달 19일 당도가 높은 플럼코트 신품종 ‘슈가벨벳’을 육성하여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말했다.
플럼코트는 자두(플럼)와 살구(애프리코트)를 교배하여 만든 과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처음 육종하기 시작하며 국내에 알려졌으며 경북도에서는 ‘슈가벨벳’이 최초 육성됐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슈가벨벳’은 과중 86g, 당도 16Brix 이상으로 6월 하순에 수확하는 조생종 신품종이다. 과육은 오렌지색으로 껍질에는 미세한 털이 있어 부드러워 보이면서 붉게 착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슈가벨벳’은 지난 2011년 자두‘솔담’에 당도가 높은 살구 ‘하코트’ 꽃가루를 인공 수분하여 12년간의 육성과정을 거친 품종이다.
지난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했으며, 향후 몇 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등록까지 이루어지면 도내 주요 재배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서로 다른 과일을 조합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은 육종 연구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알이 굵은 매실‘풍후’도 살구와 매실을 교배하여 만든 품종이다. 조영숙 원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복숭아 품종 육성과 경북 최초로 플럼코트 신품종을 육성하는 성과를 올렸다”라며 “다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신품종 육성은 농가 수입 증대로 이어져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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