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침·저녁으로 꽃샘추위가 남아있지만 어느덧 길가에도 이른 봄꽃이 피어나고 푸릇한 새순이 돋아나는 등 확실히 봄이 시작됐음을 느끼는 계절입니다. 겨우내 묵은 때를 뒤로하고 가벼워진 옷차림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활기찬 3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도매시장도 봄철 대표 과채류인 딸기, 토마토, 참외가 본격 출하가 되고 있는데 이들 품목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딸기, 시세 강보합세 전망
3월 딸기 주 출하지역은 경상지역(50%), 충청지역(30%), 전라지역(20%)을 중심으로 고품질 딸기가 출하 예상됩니다. 딸기 재배면적은 영남권 및 충청, 호남지역 등은 노동력 부족과 타 품목 전환, 고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했습니다.
산지 작황으로 겨울철 일시적인 한파 영향으로 수정이 불량하고 특히 기형과 출현이 많아 적과 후 다시 수정하는 등 출하가 지연되어 전월보다는 생산 단수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최근 수정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호박벌을 이용하는 등 재배여건이 나빠지고 일부 지역은 묘종의 불량으로 생육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나 전년대비 생산량은 감소가 전망됩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의하면 3월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겠지만 평년기온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어 3월 딸기 품질은 전년대비 좋지 않고, 생산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전년대비 시장 반입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딸기 품질이 양극화되어 품질 간 가격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말 각종 세일 행사진행 예정과 개학으로 학교 급식 발주량 증가로 딸기 소비량은 꾸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보다 반입량 감소로 전반적인 가격은 상승되며 주중보다는 주말 위주로 발주량 증가로 강보합세 전망합니다.
토마토, 소비량 꾸준히 증가할 것
이번 달 일반 토마토 주 출하지역은 호남지역(60%), 영남지역(30%), 그 외 충청,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됩니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50%), 충청지역(40%), 경기지역(10%)에서 출하가 예상되며, 원형 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70%)과 충청, 영남지역(30%)에서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저토마토 출하가 본격 되면서 전년대비 생산량은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반 토마토 및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한 반면에, 작황상태는 2월과는 다르게 수정이 불량하고 재배여건이 좋지 않아 전년대비 단수는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은 감소는 크기 않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3월 날씨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토마토 생육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시장 반입량이 3월 상순에는 감소하다 중순 이후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월 상순에는 지난해보다는 강보합세가 전망되며 3월 하순경 식자재 발주량 증가 및 유통 행사로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반적인 시세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참외, 가격 ↑ 전망
참외 주 출하지역은 경북 성주지역이 90%이며 그 외 경북 고령, 경남 함안지역에서 고품질 참외가 출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배면적은 고령화로 인한 면적 축소 및 타 작목 전환으로 매년 감소 추세로 금년에도 전년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참외 작황상태는 겨울철 한파 영향으로 수정이 불안하고 생육이 지연되어 3월 10일 이후 1화방 본격 출하가 예상되며, 특히 딸기와 마찬가지로 수정벌 공급 감소와 가격상승으로 일부 농가 호박벌 사용으로 품질 또한 좋지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동향으로 시장 반입량 감소로 매년 3월 초 유통행사가 중순으로 연기되고 일부 기형과 출하로 상품 간 가격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시장 반입량 감소 및 대체 과일 반입량 감소로 참외 소비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세는 강보합세가 전망됩니다.
글 = 이재희 팀장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