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으로 건강한 서울, 모두가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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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으로 건강한 서울, 모두가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어갑니다.
  • 김예지
  • 승인 2023.0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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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3%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있으며,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21 보건복지부) 하는 등의 사회적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 행복지수는 OECD 37개국 중 35위로 낮은 반면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와 기대수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정신·신체 건강에 대한 새로운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치유농업’은 이러한 스트레스·생활습관성 질환관리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농촌 환경과 자원, 농업활동 영역으로 확산되면서 농업·농촌의 새로운 가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92년 전국 최초로 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도시농업’이라는 새로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실버농장, 다둥이농장 등의 텃밭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농업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서울시에서 도시농업 원년을 선포한 2012년 이전에는 도시농업 실천 공간면적이 29㏊에서 2022년 220㏊로 약 7.6배 이상 증가했고 도시농업에 참여 시민은 66만 8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22 서울시) 

센터에서는 도시농업의 참여시민들이 단순히 농작물을 키우면서 친환경 먹거리를 생산하고 섭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도시농업의 기반을 활용하여 시민들이 치유농업에 참여하면서 심리·정서적 건강과 신체적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치유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에 서초구 내곡동에 치유농장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계층인 학교 밖 청소년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 시범운영해 치유농업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현재 시민들을 위해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2021년 7월에 전국 최초로 농촌진흥청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치유농업 센터 전경

작년에는 치유농업 거점시설인 ‘치유농업센터’를 10월에 개장하고 민간치유농장을 8개소를 조성지원을 했으며, 특히 지난 1월에는 도시농업팀 명칭을 치유농업팀으로 변경했고, 3월에는 서울시 치유농업 조례를 제정할 예정으로 치유농업을 좀 더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치유농업센터 및 치유농장 운영 
2019년에 서초구 내곡동에 시설형 치유농장과 농장형 치유농장 모델로 구성한 치유농장을 6200㎡(약 1875평) 규모로 조성하여 치유프로그램은 추진했다. 시설형 치유농장 모델은 병원, 복지관 등 건물 옥상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높임 텃밭, 휠체어 텃밭, 도구함 등을 조성하는 것이고, 농장형은 노지 등의 야외공간에 치유텃밭을 조성하는 치유농장 모델이다.

치유형 농장
청소년 맞춤 치유프로그램

‘치유농업센터’는 전국 최초로 구축하여 지난해 10월에 개장했다. 6490㎡(약 1963평) 면적으로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했으며, 시설형, 농장형, 스마트농장형 3가지 유형의 치유농장 모델을 조성했다. 스마트농장형 치유농장은 연중 운영이 가능한 디지털 농업을 적용한 하우스를 조성하여 과채류 양액재배시설과 양어수경재배시설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유형별 치유농업프로그램 추진
치유농업센터와 치유농장 시설을 활용하여 연간 300여 회 7000여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유프로그램과 스마트농장형 치유프로그램 2과정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도인지장애인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경도인지장애인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참여대상은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치매안심센터와 연계), 사회적 약자(위기청소년, 발달장애인 등), 일반시민과 단체로 참여대상별로 적합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마트농장형 치유프로그램은 사회적 약자 단체를 대상으로 딸기고설재배와 양어수경재배시설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민간 치유농장 조성·지원
지난해 서울시 6개 자치구에 8개소의 민간치유농장을 조성하여 소방관, 부부, 저소득층, 장애인 등 1800여 명을 대상으로 민간형 치유프로그램을 160회 운영했다. 올해도 동일하게 민간치유농장별 특화 치유프로그램을 160회 16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치유농업 전문인력 육성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2021년 7월에 전국 최초로 농촌진흥청 2급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2021년도부터 치유농업사 양성교육을 추진했다.

교육생 모집인원은 40명이었으나 2021년에 257명, 2022년에 120명이 지원해 서울시민들의 치유농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센터에서 배출한 수료생은 74명으로 치유농업사 자격을 취득한 인원은 17명이다.

치유농업사들은 센터에서 추진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진행은 물론 관련 행사 등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오는 4월부터 치유농업사 양성교육 대상자를 모집하여 5~7월에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연구
치유농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센터에서는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치유농업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 치유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중·노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중·노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2020년부터 중노년기, 청장년기, 청소년기를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올해는 경도인지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소방관, 정신장애인, 감정노동자, 교원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청소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청소년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앞으로도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는 치유농업으로 건강한 서울, 모두가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글 = 조은희 팀장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치유농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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