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찬란 빛나는, 오색마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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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찬란 빛나는, 오색마삭줄
  • 월간원예
  • 승인 2023.02.2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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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마삭줄은 우리나라 남부에 자생하는 덩굴성 식물이다. 지지대가 없으면 위로 자라기보다 옆으로 퍼지는 성질을 이용하여 드러난 땅의 표면을 덮어주는 지피식물로써 조경에 사용된다.

오색마삭줄

그중 오색마삭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색을 띤다. 분홍색, 흰색, 초록색, 연두색 등의 색상이 어우러진 잎은 꽃이 없을 때에도 화려하고 아름다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관리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많이 기르곤 한다. 주로 흰색, 연분홍색 잎을 관상하기 위한 식물로 이용되며, 덩굴성인 특징을 살려 공중걸이 화분에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기르기도 한다. 

관리방법
식물의 잎이 녹색을 띠는 이유는 광합성을 하는 엽록소가 녹색이기 때문이다. 빛이 부족하면 적은 빛에서 광합성을 더 많이 하기 위해 엽록소가 증가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짙은 녹색을 띠게 된다. 반대로 밝은 빛에서는 적은 엽록소로도 광합성을 할 수 있으므로 연한 녹색이나 무늬 색을 띠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밝은색 무늬를 가진 식물들이 대개 그렇듯, 오색마삭줄도 특유의 색상을 잘 발현하려면 밝은 빛이 필수이다.

다양한 색상을 가진 잎 (앞면)  

무늬가 선명했던 오색마삭줄을 구입했으나 집에 데려온 후 무늬가 사라졌다면, 빛이 부족한 것으로 자연광 투과량이 높은 베란다나 창가로 옮기거나 식물 등을 이용해야 한다.

오색마삭줄은 저온에 약하므로 빛을 쬐기 위해 집 바깥에서 길렀다면 겨울에는 집 안으로 들여놓아야 하며, 찬물보다는 미온수를 주면 냉해를 예방할 수 있다. 
물은 겉흙이 충분히 마르고 나서 물을 듬뿍 주는 것이 좋다. 건조에 강하기 때문에 과습을 피하려면 오히려 건조하게 길러도 된다. 

덩굴성 줄기는 엉키지 않도록 풀어주거나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잎과 줄기가 너무 밀집되면 통풍이 안 되어 깍지벌레나 응애가 생길 수 있다. 잎 샤워를 해준 후 충분히 말리면 벌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번식방법
오색마삭줄은 자른 줄기를 흙에 꽂는 삽목이나 줄기를 자르지 않고 땅에 묻는 휘묻이로 쉽게 번식할 수 있다. 휘묻이한 줄기에서 뿌리가 나면 연결된 줄기를 자르고 뿌리를 퍼내어 새로운 개체를 만들 수 있다. 

삽목·휘묻이 번식이 가능한 줄기
삽목·휘묻이 번식이 가능한 줄기

 

글 = 김우영 연구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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