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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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실천하다
  • 월간원예
  • 승인 2023.03.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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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텃밭 분양은 언제 하나요?” 해마다 2월이 되면 도시텃밭 분양과 관련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대구광역시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지원함으로써 각 가정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구시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운영된 공영텃밭 11개소, 1730구획이 성황리에 분양됐고, 이를 통해 도시농업 참여 인구는 더욱 늘고 있으며, 시 또한 도시농업 지원 사업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작물 재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올해에는 관내 8개 구·군청을 통해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도시텃밭 조성·운영 지원, 상자텃밭, 옥상정원 조성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청별로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도시농업 실천을 돕고, 작물 재배 즐거움을 통한 녹색치유 및 가족·이웃간 소통 등을 통한 심신회복을 돕고 있다. 

 

삶의 이야기가 담긴 도시농업 공모전
공영도시텃밭 분양, 상자텃밭 보급 등 도시농업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도시농업을 주제로 하는 사진·영상 공모전과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전국 각지에서 가정과 사무실, 공용공간에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도시농업 사례가 도착했고, 저마다의 사연을 접하며 도시농업 활동을 통한 치유효과는 엄청났다.

도시농업 사진공모전 우수작(2021)
도시농업 사진공모전 우수작(2021)

올해 역시 9개의 도시텃밭을 총 1230세대에 분양할 계획이며, 농림축산식품부 도시농업공간조성 공모사업으로 2개소, 200구획 규모의 텃밭을 추가 조성하여 공급할 예정이다. 

 

배움과 결실의 장소, ‘학교 농장’
도시농업의 효과는 학교텃밭에서도 빼놓을 수 없다.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2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텃밭 사업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교내에 조성된 텃밭을 통해 식물의 변화를 관찰하고 재배해봄으로써 교과와 연계한 교육과정을 직접 몸으로 배워보는 기회를 갖게 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로서 농업농촌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우치는 배움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작물을 재배하며 작성한 관찰일지와 소감문은 도시농업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다.

 

어르신들에게 인기만점! ‘찾아가는 도시농업 학교’ 
도시농업관련 단체와 협업하여 강사풀을 구성하고, 경로당, 아파트, 도서관 등에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도시농업 학교’를 운영한다. 올해는 연간 165개 기관을 방문해 초보 도시농부교육과 각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베란다 텃밭 만들기, 화초돌보기, 친환경 비료 및 방충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공모사업을 통해 보조사업단체를 선정하여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찾아가는 도시농업 학교  

찾아가는 도시농업 학교는 경로당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데, 농촌진흥청과 보건복지부 협업 연구 결과, 도시농업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객관적 인지기능이 19.4% 늘고 우울감 개선 도시농업을 통한 어르신 건강 개선, 치유 등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됨에 따라 고령화에 따른 노인인구 및 진료비용 증가 등 사회적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도시농업, 치유농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또한 시는 어르신 대상의 치유농업 사업 확대도 검토 중에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반려식물 치료센터’
코로나19 이후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화초를 재배하는 일명 ‘식집사‘가 크게 늘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식물이 죽거나 병이 들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 또한 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치료센터‘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관내 화원 20개소를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다. 

반려식물 치료센터

반려식물 치료센터는 화원 운영 경험 및 도시농업관리사 등 식물관리 자격을 갖춘 회원들로 구성돼 있어 교육, 병충해 상담, 관리방법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며, 치료센터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가까운 치료센터를 방문해 식물상태 진단과 치료, 식물 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대당 1개 무료 분갈이서비스를 지원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화초 돌봄서비스

이와 더불어 치료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초 돌봄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공동주택, 행정복지센터에 화초 돌봄서비스단을 파견하여, 2시간 동안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분갈이(세대당 2개 이내), 병충해 및 화초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가정에서 관리가 어려워 버려지는 식물은 반려식물 치료센터의 생육 치료 완료 후 실내환경 개선용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증된다.


치유식물 나누고, 청년 일자리까지!
우리시는 올해부터 청년을 대상으로 원예키드 등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시농업 관련 자격증과 직업 소개, 진로 상담,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치유프로그램 운영,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지원, △청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도시농업학교, △ 찾아가는 화초 돌봄서비스 등 4개 분야, 250여 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우울감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도시농업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에 쉼을 제공하고, 많은 도시농업인의 활동을 지원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대구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다.

 


 

글 =  김상의 주무관
        대구광역시 농산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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