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계절이자 가정의 달인 5월입니다. 이번 달에는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여러 가지 행사가 많은 달입니다. 5월을 맞이해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락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현재 도매시장에서는 봄철 대표 과채류인 참외, 수박, 토마토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품목의 산지정보와 소비동향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참외, 시장 반입량 증가할 것
봄철을 대표하는 참외 주 출하지역은 경북 성주지역이 90%를 차지하고 그 외 경북 고령, 경남 함안지역에서 고품질 참외가 출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배면적은 고령화로 인한 면적 축소 및 타 작목 전환으로 매년 감소 추세로 금년에도 전년 대비 2% 감소했습니다. 참외 작황상태는 겨울철 기온 하락과 일조량 부족 등 참외 전반적인 생육 부진으로 3월까지는 출하가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4월부터 최근까지 기상 여건이 양호하여 전년대비 생산단수가 증가되고 생육이 회복되어 품질 좋은 참외가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동향으로 시장 반입량은 다소 증가해 화방교체로 인한 일시적인 물량 감소는 예상되지만 지난해보다는 생산단수 증가로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참외 품질은 일조량 증가와 큰 일교차로 전년대비 향상돼 5월 각종 행사로 참외 소비는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 반입량은 다소 많으나 시세는 보합세가 전망됩니다.
수박, 시세 약보합세 전망
5월 수박 주 출하지역은 경남 창원지역과 경북 고령지역으로 금년 재배면적은 경영비 부담으로 지난해 보다 2% 감소한 반면에 충청지역과 전북지역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지작황은 기상 여건 양호하여 바이러스 피해는 많지 않지만 금년 2월 윤달로 야간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게 발생하여 소과 비중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생육기 일조량 증가로 당도 등 품질이 향상되고 병해 피해가 줄어 생산단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소비동향으로 5월 가정의 달 각종 행사로 식자재 소비량은 증가되고, 수박 품질 향상으로 가정 소비량도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수박 시세는 시장 출하량 증가로 약보합세가 전망됩니다. 하지만 포전매매 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하면서 시장가격 하락폭이 커지면 일시적인 반입량 감소가 전망되어 시세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마토, 각종행사 영향으로 소비량 ↑
5월 일반토마토 주 출하지역은 영남지역(60%), 호남지역(30%), 그 외 충청,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전망되며,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충청지역(50%), 호남지역(40%), 경기지역(10%)에서 출하가 전망되며, 원형 방울토마토는 호남지역(60%)과 충청, 영남, 강원지역(40%)에서 출하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대저토마토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차츰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월 일반 토마토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3% 증가했으나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다소 감소했습니다. 토마토 작황상태는 기상 여건이 개선되어 병해충이나 바이러스 피해가 감소하는 등 생육이 양호하여 생산 단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일부 품종의 쓴맛 나는 대추형 방울토마토 사건으로 소비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유통행사나 식자재, 학교급식, 군납 등이 다시 시작되면 소비량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5월 토마토 시세는 반입량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약세장이 전망됩니다. 지난 사고로 토마토 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토마토 소비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글= 이재희 이사
토마토 경매 중앙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