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충남 농어촌발전상’에서 원예특작 분야 수상을 한 신만영 대표, 화훼를 재배하는 이는 많지만 직접 품종을 개발하는 경우는 드물기에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립종자원에 본인이 개발한 국화 품종을 이미 여럿 등록하고 육종가의 길을 걷고 있는 신만영 대표가 지난달 품종평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10일 예산군 신양면 신만영 대표의 농원에서 진행된 “민간 육종가 신만영 국화 개발 품종평가회”에는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군·예산군), 예산군 최재구 군수, 충남 주진하 도의원, 충남농업기술원 김부성 원장,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이순주 소장, 예산군의회 이상우 의장, 신양농협 성시양 조합장, 충남 화훼연구소 박하승 소장 등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날 현장평가회에서 홍문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농촌에서 무엇을 해야 부가가치가 생기고, 자긍심이 있을까 그런 고민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우리 신만영 대표는 농민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국산 국화 품종 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굉장한 보람이 되고 자랑스럽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품종이 잘 유통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군 최재구 군수는 “우리 예산군에 신만영 대표처럼 이런 열정이 넘치는 분이 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신만영 대표가 개발한 국화가 우리 예산군 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 퍼져 예산군의 또 하나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충남농업기술원 김부성 원장은 “육종이라는 것을 민간에서 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10여년 이상 국화를 육종하고 계신 신만영 대표에게 존경심을 표하며, 우리 충남 화웨연구소와 앞으로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신만영 대표는 이 날 평가회를 찾아준 홍문표 의원을 비롯한 예산군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예산 국화가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작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먼저 오늘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육종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육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육종의 매력에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저는 국화꽃이 갖춰야할 4가지 조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기개화가 가능해야하고 바이러스, 역병, 흰녹병 등에 강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기준도 제시했다. “우선 색채가 선명하고 꽃잎에 광택이 있고 개화할 때 꽃잎이 정연한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화심이 녹색이며 화분이 거의 없고, 스프레이 형성이 가지런해야 합니다. 꽃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말한 부분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트렌드는 늘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이 날 현장평가회를 공동으로 주관한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의 조은아 연구사는 신만영 대표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 국화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화훼연구소의 국화 품종에도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신만영 대표는 보기 드문 개인육종가로 화훼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충남 화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훼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의 필드 테스트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앞으로 소비자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활용도와 높은 심미성의 국화를 꾸준히 개발해 국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더욱 대중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