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펜으로 저온 피해는 피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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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펜으로 저온 피해는 피해갔어요~”
  • 나성신 기자
  • 승인 2023.05.0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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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송영헌 대표

충남 예산에서 총면적 3.3ha(1만여 평)에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송영헌 대표. 그는 연간 190여 t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품종인 프리미엄 사과 ‘엔비’를 생산하고 있는 송영헌 대표를 찾았다.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송영헌 대표는 농업고등학교 2학년 때 한 선생님의 앞으로 배나무나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같은 유실수가 전망이 좋다는 말에 사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예전에는 대부분 논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과수원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님의 조언에 그는 고 2때 자신의 선산에 작게 사과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초창기에는 국광이라는 품종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사과 농사에 관해 공부를 많이 하는 학구파로 알려져 지역에서 사과 농사 잘 짓기로 소문이 날 정도였다. 그런 그는 10년 전부터 뉴질랜드 품종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낯선 품종이었던 ‘엔비(ENVY)’를 선택했다. 품종을 보급하는 회사에 재배계약을 체결하면 생산한 사과를 모두 납품할 수 있다는 조건 때문이었다. 송 대표는 사과 농사를 시작할 때 초기비용 부담이 적고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송영헌 대표는 에스엔제이유의 방상펜은 열풍기 호환이 가능해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날은 열풍기도 작동시켜 서리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그는 꽃 피기 전 4월 1일부터 방상펜을 튼다고 말했다. 
송영헌 대표는 사과꽃의 적화 작업을 할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농촌의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농가, 판로부담 덜어 ‘일석이조’
엔비사과는 클럽 품종으로 라이선스(자격)를 보유한 클럽(AIGN)이 재배 면적과 생산량·판매·마케팅을 모두 관리하는 품종이다. 재배 농민들은 품질을 높이고 수확량을 늘리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송 대표는 당도를 평균 15Brix를 맞추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뉴질랜드가 원산지인 엔비사과는 국내 독점 판매 권한을 보유한 H&B아시아가 농가와 계약을 체결한 뒤 수확한 사과를 모두 납품받는 방식으로 재배와 유통이 이뤄진다. 엔비사과의 정식 품종명은 사일레이트(Scilate)’로 유전자 변형이 아닌 자연 교배로 탄생한 품종이다.
송 대표는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만, 전량 계약 재배이기 때문에 판로가 안정적이어서 시작했다. 

엔비사과 당도 높고 아삭한 식감 특징 
엔비사과는 세계적으로는 ‘후지사과 이후 100년 만에 탄생한 맛있는 사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선 후지보다 2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사과의 Brix가 12~13 정도인데 엔비사과는 15~18Brix를 유지한다.
송 대표는 엔비 사과는 과육 조직이 오밀조밀해 일반 사과에 비해 더 무겁고 산소가 투입되기 어려워 갈변하는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엔비 사과의 가장 큰 특징은 좁은 과육 조직으로 부사 같은 다른 품종과 비교했을 때 더욱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도가 최저 15Brix 이상으로 일반 사과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송 대표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영양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마그네슘과 칼슘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산, 인산, 가리를 섞어서 주고 있으며 작물보호제를 이용할 때 수시로 칼슘을 섞어서 뿌려 주고 있다.

송영헌 대표는 당도를 높이기 위해 토양관리과 영양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마그네슘과 칼슘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질산, 인산, 가리를 섞어서 주고 있으며 작물보호제를 이용할 때 수시로 칼슘을 섞어서 뿌려 주고 있다.
송영헌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 품종인 프리미엄 사과 ‘엔비(ENVY)’를 생산하고 있다. 엔비는 당도가 최저 15Brix 이상으로 일반 사과 대비 월등히 높아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방상펜으로 저온 피해 예방 
전에는 과수원 농민들이 서리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보호막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방상펜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일정 온도가 내려가 서리피해가 예상되면 자동으로 공기의 대류를 강제적으로 일으키는 서리방지용 ‘방상펜’은 한 개를 설치하면 최대 1000평 정도 커버 된다고 해서 많은 과수원에서 설치하고 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거나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새벽 해뜨기 전부터 서리 방지기인 방상펜을 작동시켜주는 게 좋다. 송 대표 역시 저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상펜을 설치했다. 에스엔제이유의 방상펜은 열풍기 호환이 가능해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날은 열풍기도 작동시켜 서리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그는 꽃 피기 전 4월 1일부터 방상펜을 튼다고 말했다. 
“4월 초 많은 과수원에서 저온 피해를 심각하지만 방상펜을 설치한 이후로 냉해 피해가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35℃가 넘으면 방상펜을 틀어주면 좋습니다. 고온기에 일시적으로나마 자연적으로 온도가 내려가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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