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앞에 줄서서 구매하는 특등 복숭아
상태바
농장 앞에 줄서서 구매하는 특등 복숭아
  • 조호기 기자
  • 승인 2023.05.02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여주시 우영농원 이석묵 대표
 우영농원 이석묵 대표

천혜의 환경과 맑고 깨끗한 남한강 상류의 청정지역 여주는 일조시간이 길고 일교차가 커 품질 좋은 복숭아가 생산된다. 특히, 여주는 토양 중 규산과 유기물의 함량비율이 높은 사질양토로 복숭아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여주시의 우영농원 이석묵 대표(55세)는 30세에 귀농해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부친이 복숭아 농장을 운영한 까닭에 쉽게 귀농할 수 있었다는 이 대표는 현재 면적 2만 6500㎡ (약 8000여 평)에 800주의 복숭아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1월 전정, 3월 적뢰 작업, 5월 적과, 6월 봉지 씌우기 이후 7월부터 10월 초까지 수확하고 11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이후 거름 등 토양관리에 들어간다. 복숭아 품종으로는 조생부터 만생까지 10가지의 품종을 관리하고 있다. 
품종으로 주로 ‘그레이트’, ‘장호원 황도’, ‘천중도’, 조생종 경우 ‘그린 황도’ 등 6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약 100일간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그레이트’는 과즙이 많고 말랑하다. 말랑이 복숭아 중에서는 조금 단단한 편으로, 말랑이와 단단히의 중간 정도. 가장 사랑받는 백도 복숭아 중 하나로, 크기는 개당 150~200g 정도다. 
‘그린 황도’는 8~9월에나 맛볼 수 있었던 황도를 6월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생종 신품종이다. 그린 황도는 조생종으로 숙기가 이른 것이 큰 장점이다. 수자는 개장성에 수세가 강한 편으로 재식거리에 유의해야 한다. ‘장호원 황도’는 극만생종으로 열매는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가 숙기이다. 열매는 큰 편으로 무게는 300g 이상에 원형을 띠는데 봉지를 씌워 재배하면 겉껍질은 노란색 바탕에 햇볕을 받는 부분만 붉은색으로 변한다. ‘장호원 황도’는 당도가 12.5Brix 정도로 당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만생종으로 재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근처에서 140여 농가가 수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확이 어려운 품종입니다. 만생종은 늦게까지 관리를 해야 하고 수확하다 보니 도중에 병충해 위험도 많고 관리 못하면 제대로 된 수확을 보기 힘들죠. 작년 경우 이상 기온과 장마 등으로 낙과도 심해 50%도 수확 못한 농가가 많습니다. 그만큼 인건비도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죠. 그래서 농가들이 일찍 수확하고 끝내려고 품종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린 황도’는 황도를 6월에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생종 신품종이다.
이 대표는 친환경 농법으로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나무 밑에 덮어놓은 자루들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뿌리가 흙에 잘 활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식을 한다.

좋은 열매는 적뢰·적과 작업이 중요
땅 관리는 거름을 되도록 안 주려고 한다. 대신 풀을 1년에 6번 정도 자주 깎아서 자연스럽게 퇴비역할을 하도록 한다. 방제 차원으로 잡초제거를 잘 해야 하며 특히, 이 대표는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나무 밑에 덮어놓은 자루들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퇴비나 영양제는 나무 수세를 보고 쓸데없이 많이 주는 것은 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료를 많이 주면 나무가 연해지고 당도가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거름을 덜 주고 풀만 깎아 자연스럽게 자연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뿌리가 흙에 잘 활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흙과 뿌리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게 되면 나무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죽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줘서 흙과 뿌리 사이에 공기층을 없애야 합니다.” 
특별히 영양제는 일 년에 한 번씩 정부 보조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황산칼슘을 300평당 10포정도 사용하고 있다. 
“땅이 많이 개선되는 것 같아요. 과일도 크고 당도도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고 동해도 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바로 자리에 식재하지 않고 가식을 먼저 진행하는데요. 이유는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무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고 양분을 좀 더 집중시켜주어 더 좋은 복숭아를 키우기 위해 꽃봉오리들을 제거해 주는 적뢰 작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천공병이 많아져 걱정이라는 이 대표는 “우기 때 배수가 안되면 문제가 되는 것으로 걸렸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기 때문에 예방위주로 뿌리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쓸데없는 가지를 쳐주는 하계 전지 작업을 충실히 합니다. 그리고 배수가 잘 되도록 유공관을 심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농사를 하면서 가장 문제는 아무래도 인력수급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소농들 대상으로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가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올랐죠. 그리고 어렵게 일을 가르쳐 주면 툭하면 도망갑니다. 외국인들이 갑질하는 분위기로 일이 힘들면 안 해요. 안정적인 인력 공급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1년 출하량은 2000t 정도로 연 매출액이 1억 원 정도 하고 있다. 직접 방문이나 택배 등 직판 위주로 수확량의 70%를 판매하고 있다. 
“조생부터 만생까지 수확하니까 농장에 직접 방문하시는 고객이 많아요. 10Brix 이면 먹을 만하다고 보는데, 저희는 14Brix까지 나와요. 아침에 수확해서 당도가 안 나오면 그날은 판매를 안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복숭아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 대표의 복숭아는 2021년 ‘경기도 복숭아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희 복숭아 농장의 입지가 좋아서 햇빛이 잘 받아요. 그리고 사질토이기 때문에 당도가 뛰어나지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인데 많은 단골들이 저희 복숭아 품질을 보증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방문이나 택배 등 직판 위주로 수확량의 70%를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의 복숭아는 2021년 ‘경기도 복숭아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좋은 열매는 적뢰·적과 작업이 중요
땅 관리는 거름을 되도록 안 주려고 한다. 대신 풀을 1년에 6번 정도 자주 깎아서 자연스럽게 퇴비역할을 하도록 한다. 방제 차원으로 잡초제거를 잘 해야 하며 특히, 이 대표는 친환경 농법으로 인해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그리고 나무 밑에 덮어놓은 자루들이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퇴비나 영양제는 나무 수세를 보고 쓸데없이 많이 주는 것은 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료를 많이 주면 나무가 연해지고 당도가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거름을 덜 주고 풀만 깎아 자연스럽게 자연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뿌리가 흙에 잘 활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흙과 뿌리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게 되면 나무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죽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충분히 줘서 흙과 뿌리 사이에 공기층을 없애야 합니다.” 
특별히 영양제는 일 년에 한 번씩 정부 보조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황산칼슘을 300평당 10포정도 사용하고 있다. 
“땅이 많이 개선되는 것 같아요. 과일도 크고 당도도 올라가는 것이 느껴지고 동해도 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바로 자리에 식재하지 않고 가식을 먼저 진행하는데요. 이유는 나무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부족한 건 없는지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무의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여주고 양분을 좀 더 집중시켜주어 더 좋은 복숭아를 키우기 위해 꽃봉오리들을 제거해 주는 적뢰 작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천공병이 많아져 걱정이라는 이 대표는 “우기 때 배수가 안되면 문제가 되는 것으로 걸렸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기 때문에 예방위주로 뿌리가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쓸데없는 가지를 쳐주는 하계 전지 작업을 충실히 합니다. 그리고 배수가 잘 되도록 유공관을 심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농사를 하면서 가장 문제는 아무래도 인력수급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소농들 대상으로 인력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외국인 노동자 구하기가 힘들고 인건비도 많이 올랐죠. 그리고 어렵게 일을 가르쳐 주면 툭하면 도망갑니다. 외국인들이 갑질하는 분위기로 일이 힘들면 안 해요. 안정적인 인력 공급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1년 출하량은 2000t 정도로 연 매출액이 1억 원 정도 하고 있다. 직접 방문이나 택배 등 직판 위주로 수확량의 70%를 판매하고 있다. 
“조생부터 만생까지 수확하니까 농장에 직접 방문하시는 고객이 많아요. 10Brix 이면 먹을 만하다고 보는데, 저희는 14Brix까지 나와요. 아침에 수확해서 당도가 안 나오면 그날은 판매를 안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복숭아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이 대표의 복숭아는 2021년 ‘경기도 복숭아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저희 복숭아 농장의 입지가 좋아서 햇빛이 잘 받아요. 그리고 사질토이기 때문에 당도가 뛰어나지요.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인데 많은 단골들이 저희 복숭아 품질을 보증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