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이야기’ 리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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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이야기’ 리톱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5.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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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유래 및 특성
열여섯 번째 이야기는 리톱스 Lithops (번행초과 Aizoaceae)입니다. ‘돌’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lithos와 ‘얼굴’을 의미하는 ops의 합성어입니다.

리톱스 식물은 사는 곳인 사막에 물도 없고, 햇빛도 강해 살아 있는 생물이 한정적이고, 거대한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쉽기에 먹이가 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으로서 돌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돌과 유사한 외형을 가졌지만 살아있는 식물이기에 Living stones(살아있는 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일반적으로 남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더운 기후와 건조한 환경에서 자랍니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보인 종류가 많으며, 다육식물 중에서도 특이한 식물로 이 식물에 대한 애호가가 많습니다. 약 300종 이상의 종류가 있고, 수요에 따라 교잡된 품종이 점차 다양해져 원종을 분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리톱스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부분 약 1~2cm 크기의 작은 식물입니다. 보통 종자번식하며, 꽃을 통해 씨앗을 생성합니다. 리톱스 중앙부분에서 꽃이나 새싹이 나며, 꽃 핀 후 2~3주 이내에 씨앗이 형성됩니다. 비교적 싹을 틔우기는 쉬운 편입니다. 
 

관리방법
생육 적정온도는 18~24°C(최저 12°C)를 유지하면 좋습니다, 덥고 건조한 사막이 자생지인 만큼 온도 차가 크면 좋습니다.

양지에서 잘 자라며, 화분의 흙이 마르거나 잎이 탱탱하지 않을 경우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하여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잘 자라고, 대부분의 다육식물과 마찬가지로 잎에 물이 바로 닿으면 좋지 않아 저면관수를 추천합니다. 

리톱스의 다양한 품종들.

새벽의 이슬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아침에 분무기로 분사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기에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권장합니다. 리톱스 품종은 다육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비슷하나 키우기 쉬운 편은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TIPS!

- 습하면 부패병, 진드기가 생길 수 있어 건조하게 키워야 합니다.
- 통기성이 좋고 건조한 토양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모래와 자갈이 혼합된 토양으로 모래, 자갈, 상토를 2:2:1비율을 권장하며 사실상 상토는 거의 없어도 됩니다. 또한 전용 리톱스 토양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리톱스에 직접 관수하게 되면 물방울로 인해 열에 잎이 타거나 물러질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되도록 흙에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 탈피 중, 분갈이, 잎·줄기 절단했을 때에는 물을 주지 않습니다. 다육식물,  선인장은 다육질의 잎에 물을 저장하고 있어 자르고 나면 상처를 다 말린 후 뿌리가 내리고 난 후 물을 줘야 자랄 수 있습니다.

 


 

글= 송주은 주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정원진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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