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형·엽색이 다양한 다육식물 '세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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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형·엽색이 다양한 다육식물 '세덤'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5.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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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다육식물 연구기관인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새로운 작목개발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하여 2013년부터 다육식물 세덤 신품종을 육성하고 있다. 2018년 세덤 ‘루비틴트’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16만 주를 보급했다. 그중 농가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세덤 4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다육식물이란? 
다육식물(多肉植物)은 식물체의 줄기나 잎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유조직, 즉 저수조직이 발달해 두꺼운 육질을 이루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식물분류학상 약 1만 종 이상 분포하며 그 안에 선인장과, 백합과, 돌나물과 등 50여 개과 이상의 식물이 있다. 

돌나물과에 속하는 세덤(Sedum)은 소형의 다년생 다육식물로 라틴어로 ‘sedeo(앉다)’에서 유래했으며 바위 위에 자리 잡아 착생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됐다. 

국내에서 세덤은 주로 분화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잎 색이 녹색, 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노란색이나 빨간색으로 알록달록하게 물든다. 줄기의 형태는 곧게 자라는 직립형도 있고 잎이 줄기에 밀생하거나 줄기가 늘어지는 등 생육형태가 다양하다.

 

그린팡(Green Pang)

‘그린팡’은 황록색의 곤봉형인 잎이 밀생하고 표면에 백분이 중간 정도 발생한다. 잎이 단단하고 두꺼운 편으로 잎 떨어짐 현상이 적어 번식과 유통이 용이하고 상품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잎 끝에는 주황색이 착색되어 소비자의 기호도가 높고 관상가치가 우수한 식물이다. 원줄기는 생육하면서 직립하고 분지는 옆으로 늘어지면서 자란다. 

세덤 '그린팡'
'그린팡' 식물체

 

 

초코틴트(Choco Tint)

‘초코틴트(Choco Tint)’는 녹색의 곤봉형인 잎이 밀생하고 표면에 광택이 강하게 발생한다. 잎이 단단하고 두꺼운 편으로 잎 떨어짐 현상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잎 끝은 진갈색으로 착색이 되어 관상가치가 우수한 품종이다.

세덤 '초코틴트'
초코틴트 식물체

 

 

조이틴트(Joy Tint)

‘조이틴트’는 세덤속 식물과 에케베리아속 식물의 교배종인 세데베리아속으로 줄기에 회녹색 잎이 조밀하게 달려 있으며 잎 가장자리가 적갈색으로 물들어 연꽃을 연상하게 하는 품종이다. 잎으로도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세덤 '조이틴트'
조이틴트 식물체

 

 

골드루이(Gold Louis)

 2022년에 개발된 ‘골드루이’는 세덤속 식물과 그랍토페탈룸속 식물의 교배종인 그랍토세덤속으로 밝은 황록색으로 물들어 장미꽃을 연상케하는 자태를 가진 품종이다. 또한 줄기가 밀집된 로제트형으로 자라며 분지력이 우수해 재배농가와 소비자에게 모두 인기 있는 품종이다. 

세덤 '골든루이'
골든루이 식물체

 

관리법
세덤은 1년 내내 햇빛을 잘 받게 해서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햇볕이 잘 드는 곳, 즉 광도가 10만 lux 정도 되는 양지쪽에서는 생육이 왕성하고 선명한 색을 나타내지만 광도가 지나치게 적은 음지에서는 생육이 저조해지고 심한 경우에는 고사되는 경우가 있다. 
반면 강광 노출 시에는 햇빛에 식물이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차광이 필요하다. 세덤은 봄과 가을철에 햇빛을 많이 받아야 아름다운 엽색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육식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반려식물로의 힐링을 제공한다.

 


 

글= 김윤희 농업연구사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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