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도시농업, 행복한 치유농업” 세종시민 모두가 즐거운 농업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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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도시농업, 행복한 치유농업” 세종시민 모두가 즐거운 농업활동
  • 이상희 기자
  • 승인 2023.05.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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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농업기술센터

세종특별자치시는 출범 이후 10년 동안 급속한 인구증가와 도시성장을 겪었다. 이와 함께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농업분야에 대한 시민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도시·치유농업 교육 및 체험을 실시하고 있다.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통해 정서적·신체적 건강 회복,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화형성으로 발전하여 즐거운 주민공동체 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도시농업이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 농작물, 수목, 화초 재배, 곤충사육 활동을 말한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고 다양한 농업농촌자원 활용과 이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의 환경적, 사회적, 문화적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농업농촌 자원을 연계 활용한 세종형 ‘도시농업’과 ‘치유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농촌 주말농장 참여
2012년 정부기관 1단계 이전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행복도시 내 30만 명의 시민들이 입주했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낯선 곳으로 이주한 시민들에게 새로운 농업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2개소, 350구획의 민간주말농장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21개소, 1126구획까지 홍보 지원하고 있다.

민간주말농장은 행복도시 인근 농촌지역으로 2월경에 분양 홍보를 시작으로 4월부터 시민들이 텃밭농사를 참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주말농장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텃밭농사에 대한 기초영농교육을 실시해왔지만 코로나19시기에 중단하고 금년부터 새롭게 주말농장 참여자 교육을 시작했다.

또한 교육방식도 바꾸어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한 도시농업공동체 회원들이 각 농장을 찾아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 텃밭교육으로 진행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민간주말농장.

또한 주말농장 참여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여러 가족단위가 참여할 수 있는 20평 규모의 ‘정원형 가족텃밭’ 시범사업을 2019년부터 실시해 현재까지 9개소 53구획을 분양했다. 매년 100%의 분양률을 보이며 가족단위 주말농장 참여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농업전문교육생 양성과 
도시농업 참여활동 저변확산 

2017년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받아 시민들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도시농업 전문교육을 하기 위해 작년까지 182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나서 올해 도시농업전문가양성교육 30명 모집에 50명의 지원자가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여 교육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도시농업전문가교육은 이론, 실습 80시간 이상 수료하면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또한 도시농업전문가교육을 수료한 교육생들이 도시농업의 지역사회 확산 및 보급을 위해 도시농업공동체 등록을 하고 봉사·교육활동 지원 등 자율적인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교육 추진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어린이, 어르신 등 이동 편의성이 불편한 참여자와 가정 내에서 반려식물 분갈이 및 관리가 어려운 일반 시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참여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교육을 3개의 분야로 나누어 추진했다.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한 학습텃밭교육.

첫 번째로 현재까지 유치원 어린이 711명 대상으로 ‘어린이 학습텃밭교육’을 실시해 텃밭활동 공간조성과 텃밭 모종심기, 관찰 화분 만들기 교육을 추진했다.

건강한 실버텃밭교육.

두 번째, 임대주택 4개 단지 노인회 어르신 407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실버텃밭교육’을 진행했다. 봄·가을채소 재배 활동을 지원해 이웃 간 소통과 먹거리 생산 등 참여자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찾아오는 반려식물 교육.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반려식물교육’으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아파트 내 분갈이 불편함과 식물관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을 현장교육을 통해 해소 시켜주는 뜻깊은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치유농업 새로운 참여기회 확대

고운동 소재의 도시농업 실습교육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도시가 성장하고 도시민들의 정신·정서적 건강회복을 위해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하고 치유농업의 새로운 역할이 화두가 됨에 따라 행복도시 고운동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모델텃밭을 활용한 700㎡(약 211평)규모의 ‘치유농업모델학습원’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15명이 참여하는 ‘인지건강 증진을 위한 치유농업프로그램’ 운영과 치매 대상자 뿐만 아니라 대상자를 돌보는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어우렁 더우렁 치매가족 텃밭’을 10가족에게 분양하여 치매가족의 소통과 스트레스 해소의 공간으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치매가족 대상으로 운영되는 ‘어우렁 더우렁 치매가족 텃밭’

향후 치유농업 관련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복지센터, 고위험 직무 소방관, 학교 we클래스 등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글= 조차연 도시농업팀장 
 세종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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